▶ 뉴욕시장 본선거 무소속 월든 사퇴
▶ 맘다니와 1:1 경쟁구도 촉구, 쿠오모·아담스에 보내는 메시지 해석

짐 월든(사진)
11월 뉴욕시장 본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던 짐 월든(사진) 변호사가 조란 맘다니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의 당선을 막겠다며 중도 포기를 선언하면서 무소속 후보간의 단일화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든 변호사는 2일 성명을 통해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 후보의 시장 당선을 저지시키기 위해 사퇴한다”면서 맘다니 후보와의 1대1 경쟁구도 만들기를 위한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만약 무소속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트로이 목마’(민주사회주의자들)가 뉴욕시를 장악하게 될 것”이라며 “당선권 밖 무소속 후보들은 늦어도 이달 말까지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맘다니 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무소속 출마 후보들의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윌든 변호사의 이번 중도 사퇴는 무소속 후보인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와 에릭 아담스 시장 등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라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에도 뒤지고 있는 아담스 시장에 대한 사퇴 압력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아담스 시장측은 이와관련 “아담스 시장은 미래에 집중하고 있다. 성과를 내고 다시 뉴욕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사퇴 압력을 일축했다.
이에 비해 쿠오모 전 주지사는 “뉴욕시를 위한 결단으로 존중한다”며 “경험이 부족한 33세 민주사회주의자 맘다니 후보가 시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월든 변호사는 그동안 캠페인 기간 맘다니 후보에 대해 급진적 성향과 경찰예산 삭감정책,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강도 등을 고려할 때 시장이 되기에는 너무 극단적이라고 비판해 왔다.
월든 후보는 캠페인 기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2% 이상 지지율을 얻지 못했지만 늘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캠페인 기간 모금한 선거 자금만 약 400만달러로 자금 동원력은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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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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