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5일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2025.9.6.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모드'의 시작을 알리는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이 결전 장소에 처음으로 입성하며 준비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의 평가전에 대비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7일 오전 6시부터 이 경기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자 올해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준우승팀인 미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미국에 입성한 홍명보호는 그동안 경기장에서 30여㎞ 떨어진 뉴욕의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이어오다가 이날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레드불스와 미국여자축구리그의 고담FC가 쓰는 2만5천석 규모의 축구 전용구장이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경기장은 아니지만, 주변 뉴욕과 뉴저지주 인근에 많은 교민이 거주하고 있어서 대표팀은 열띤 응원 분위기 속에 미국과의 대결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단은 경기장을 둘러보고 잔디 위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환경에 적응했다.
미디어에 공개된 약 20분 동안은 몸풀기 위주의 운동을 소화한 대표팀은 비공개 훈련에서 막판 전술 다듬기에 집중하며 담금질을 마쳤다.
경기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미국전에 대해 "강한 상대를 맞이해서 저희가 준비한 전술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두 부분을 다 잡는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미국전에선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 공격수로 분류돼 이름을 올린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위치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손흥민은 "(윙어와 최전방) 둘 중 어느 포지션이 더 편하냐는 건 프로 선수 생활하며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인 것 같다"면서 "둘 다 비슷하게 할 수 있고 제 장점을 끌어낼 수 있는, 좋아하는 포지션"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저는 어느 곳이든 정말 상관없다. 팀이 조금 더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나가는 게 제게도 도움이 되고, 제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감독님이 좋은 결정을 해주실 거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대인 미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장이 아닌 뉴저지주 위퍼니의 뉴욕 레드불스 훈련장에서 경기 전 훈련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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