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위치 최상이고 아름다워서 모두가 그곳 원해”
▶ ‘불편한 관계’ 남아공 G20 정상회의엔 밴스 부통령이 대참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next to a sign with a logo for the G20 summit 2026, accompanied by U.S. Secretary of the Treasury Scott Bessent and Miami Mayor Francis Suarez, in the Oval Office,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U.S., September 5, 2025. REUTERS
내년 주요20개국(G20) 의장국인 미국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2026년 G20 정상회의가 미국의 가장 위대한 도시 중 하나인 플로리다의 마이애미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에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마이애미의 도랄 골프 리조트(Trump National Doral Miami)에서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소는 도랄이 될 것"이라며 "공항 바로 옆에 있어 위치가 최상이고, 아름답기 때문에 모두가 그곳을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22∼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JD 밴스 부통령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취임 후 남아공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정상회의 불참이 상당 부분 예견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남아공이 역사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토지수용법'을 백인차별이라고 비판했다.
백인 농부가 박해당하고 있다면서 남아공에 대한 원조를 중단했고, 주미 남아공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추방하기도 했다.
5월 백악관을 찾아온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에게 검증된 근거도 없이 백인 학살을 주장하며 수모를 준 장면이 양국의 험난한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꼽힌다.
남아공이 러시아·중국 등과 함께 비(非)서방 반미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 회원국이라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7월 스코틀랜드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묻자 "아마 다른 사람을 보낼 것"이라며 "남아공과 많은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불참을 시사한 적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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