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난데일 세이프웨이 베이커리 코너에서 한 주민이 빵을 고르고 있다.
버지니아 주민 52%가 식료품 구입에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단체 No Kid Hungry Virginia가 체인지 리서치(Change Research)에 의뢰해 버지니아 성인 1,128명(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 다수 포함)을 대상으로 8월11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연 소득 4만 7천 달러-9만 7천 달러 사이의 중산층 가구가 식비 감당이 버거워, 크레딧 카드 사용 등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주민 10명 중 8명 이상(84%)은 식품가격이 소득보다 더 빨리 상승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83%)와 거의 일치한다.
성인 10명 중 6명(60%)과 가족 3명 중 2명(65%)은 영양가 있는 충분한 음식 구매와 다른 필수항목비( 주유비, 교통비, 공과금, 임대료 또는 주택 담보 대출금, 본인 또는 자녀의 의료비, 교육비, 은퇴 자금 등)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46%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식품 가격 상승이 가계의 건강과 웰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신선한 농산물과 단백질 보충을 위한 고기류를 덜 산다고 응답했다. 또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통조림 등 포장식품에 의존하거나, 식사량을 줄여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자녀가 있는 가구의 절반 이상(61%)이 식비로 인해 정신건강이 나빠졌다고 했으며, 48%는 신체 건강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이 가구의 거의 절반(49%)은 생계를 위해 식사를 거르거나 적게 먹었으며, 57%는 가족이 충분히 영양가 있는 음식 섭취를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거의 절반(49%)의 가정이 푸드 뱅크, 무료 학교 급식, SNAP 또는 SUN Bucks와 같은 식품 지원 프로그램을 1년 내내 활용한다고 답했다.
No Kid Hungry Virginia의 사라 스틸리 이사는 "이 같은 수치는 식료품 불안이 가족과 지역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재정적 피해를 여실히 보여준다" 며 “학생과 가정에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영양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월 선거를 앞두고 버지니아 주민의 88%가 차기 주지사가 아동 빈곤 및 굶주림 문제 해결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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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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