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 카도조 고교서⋯13발 실탄 장전, SNS에 총격 위협 글까지 게시
▶ Meta 신고 받은 FBI 용의자 특정후, 경찰에 알려 용의자 신병 확보

NYPD 제시카 티쉬(오른쪽부터) 국장과 에릭 아담스 시장 등이 18일 발생한 카도조 고등학교 총격 위협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욕시장실 제공>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카도조 고등학교에서 무려 13발의 실탄이 장전된 반자동 권총을 소지한 채 등교한 남학생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 학생은 실제 등교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총격을 가하겠다는 글을 게재하는 등 총기 범죄 계획 정황까지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시경찰국(NYPD)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10시17분 이 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한 남학생이 인스타그램에 “학교에 총격을 가하겠다”(Ts Gmt… boutta shoot the school up)는 글을 게시하면서 드러났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Meta)가 이 학생의 게시글을 확인한 후 수사당국에 신고했고, 연방경찰(FBI)가 문제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결된 전화번호를 확인해 용의자를 특정한 후 NYPD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NYPD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오전 11시45분께 용의자 학생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 학생 소지품을 수색한 결과, 가방에서 실제 13발의 실탄이 장전된 9mm 검정색 반자동 타우러스 권총이 발견됐고, 이후 이 학생의 집 침실 옷장에서도 2발의 실탄이 추가로 더 발견됐다. 이 학생은 무기 소지 및 테러 위협 혐의로 기소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연방 및 시 법집행 기관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자칫 발생할 수 있었던 끔찍한 총기 난사사건을 막아낼 수 있었다”며 “FBI와 NYPD에 감사를 전한다. 안전망은 제대로 작동했고 소중한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NYPD에 따르면 문제의 총기는 올해 초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한 제품으로 현재 이 총기가 뉴욕시에 유입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카도조 고등학교 경우, 금속 탐지기를 일상적으로 운용하는 일명 ‘스캐너 학교’가 아니다. 금속 탐지기 운용은 가끔씩 등교시간에 무작위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재학생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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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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