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십니까? 만약 누군가로부터 이 질문을 받는다면 주저없이 우리가 “네”라고 답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우리는 어떤 답을 내놓을지 고민할 것이다. 어떤 이는 어떤 순간에는 행복하다고 할 것이고 , 또 어떤 다른 순간에는 불행하다고 할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어떤 것이 충족되고 만족스러우면 행복하다고 할 것이고 불편한 일들이나 고통스러운 일들이 있으면 불행하다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예측하건데 우리 모두는 이 삶에서 행복하기를 희망할 것이다. 그런데 이 “행복” 이라는 정의를 어떤 의미로 생각하고 어떤 조건일 때 행복하다고 느끼는지 아마도 개개인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통상적으로 이 “행복”의 뜻은 사람이 생활 속에서 기쁘고 즐겁고 만족을 느끼는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철학적인 면에서 본다면 행복이라는 정의는 단순한 만족감이나 순간적인 쾌락을 넘어서 탁월한 이성의 활동과 덕을 발휘하고 번영하는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조금은 어렵고 높은 뜻을 의미하는 것 같다.
우리 삶에서 우리 대부분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조건들이 충족되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와 나의 가족의 건강, 의식주, 생활에 필요한 돈, 갖고 싶은 직장, 자녀들을 보내고 싶은 학교, 본인이 하고 싶은 일들,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 등등 각 개인이 필요한 요구 조건들이 차고 넘친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렇게 기본적이라고 생각하는 조건들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넣고 있는 것 같다. 이 조건들을 잘 들여다보면 다 외적인 것들, 물질적인 조건들인 것 같다.
우리가 건강하고, 이만큼의 돈이 쌓이고 , 이런 집을 산다면, 이런 직장을 얻게 되면, 이 사업만 성공한다면 그땐 행복할거야 하면서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행복을 알아차리고 느끼기보다, 미래로, 나중으로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우리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우리의 삶이 진정으로 아름답게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나의 내면의 상태는 어떠한지 들여다 보아야 한다. 항상 불평, 불만,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지,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으로만 바라보고 있는지 보아야 한다.
부부간에, 부모와 자식 간에, 형제간에, 이웃과 친구 간에 서로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누고 있는지,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하고 있는지, 더 나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물론 우리에겐 물질적인 조건들도 중요하고 필요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고 있는 행복의 조건들을 만들고 충족하기 위해서 정말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숙고해야 한다.
아내가, 남편이 서로 필요할 때 옆에서 지켜주었는지,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나누었는지,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들을 주었는지, 아픈 부모님들의 손을 한번이라도 더 잡아주었는지.
이 시간들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바쁜 스케줄로, 일 때문에, 놀러가기 위해서 , 이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지는 아닌 것인지, 우리의 삶을 돌아보아야 한다. 이 삶에서 우리는 순간순간 느끼는 기쁨이나 쾌락을 넘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성찰해야 한다.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고 내 안의 평화와 안정, 사랑을 나누고, 내 안의 평안을 찾아서 진정한 행복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행복은 우리의 마음의 상태인 것이다. 우리의 삶의 여정에서 매 순간,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야 한다. 미래로 미루거나 나중에 내가 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지면 그때 얻는 행복이 아닌 것 같다.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들은 항상 우리 삶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일들도 또 지나간다. 매 순간 우리의 삶 안에서 감사해야 한다. 오늘도 또 새로운 날이 열렸고 해는 다시 뜨고, 삶은 다시 돌고 있고, 우리가 눈을 뜰 수 있고, 움직일 수 있고, 숨을 쉴 수 있으며, 오늘도 살아갈 힘을 얻고 시간을 얻었다.
오늘, 우리는 더 나은 나를 또 만날 것이다. 행복하지 아니한가. 이런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축복을 보내야 한다. 감사할수록 감사한 일들로 가득하듯이, 축복을 보낼수록 더 많은 축복이 돌아온다. 우리의 이 소중한 삶의 여정에서 매 순간, 지금, 여기에서 우리는 행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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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최 한미가정상담소 이사장 가정법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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