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후덕 “현지 형무소에 한국인 68명 있다고 들어…범죄조직엔 500명 감금”
▶ “한국인 범법행위에 조치 당연하지만 우선 송환해야…필요하면 단계적 송환”
한국 대통령실은 13일(한국시간)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상대 취업 사기 납치와 감금·고문 등의 범죄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무엇보다 국민의 신속한 송환이 중요하다는 원칙 아래 조속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캄보디아 한국인 범죄 관련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논의를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특히 위 실장은 "감금된 이들의 범법행위에 대한 조치는 당연하긴 하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우리 국민의 송환은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단계적인 송환이라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범죄 조직에 의해 우리 국민이 감금된 사례에 더해 현지에서의 범죄 행위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아 캄보디아 당국에 붙잡혀 있는 우리 국민도 시급하게 송환해 국내법에 의해 처벌받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궁극적으로는 이들의 전원 송환을 목표로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가능한 인원부터 순차적으로 송환하는 방안도 검토해보라는 뜻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 실장으로부터 (현지의) 형무소에 68명의 한국인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사람 중 상당수가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으려 한다고 하더라"며 단기간 내 전원 송환에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는 상황임을 내비쳤다.
아울러 그는 예상보다 사태의 규모가 클 수 있다면서 철저한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윤 의원은 "범죄자 비슷한 사람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캄보디아로 간 사람이 1천명 이상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하는데, 문제는 이 사람들이 현지에서 보이스피싱 등 (범죄 조직에 연루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지 범죄조직이 보이스피싱에 이용하기 위해 한국인들을 감금시키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감금된 한국인의) 체크된 숫자만 작년은 221명, 올해 8월 말까지 320명이라고 한다. 누적해서 계산하면 최소 500명 정도가 감금돼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겁이 나는 상황이다 보니 이재명 대통령도 특단의 대책을 만들라고 한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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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만 하는 간첩실장...뒤에서는 마약파티...이넘부터 해체하여ㅠ김보디아로ㅠ보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