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시민을 마약 중독에 빠트리고, 약물 남용으로 인한 미국내 인명 살상의 심각한 참상을 지적한 후, 남미 베네수엘라의 ‘태양의 카르텔' (Cartel de los Soles)과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이지스 구축함 등 8대의 공격형, 상륙형 전함과 핵추진 잠수함, 4,500명의 병력까지 동원하여 봉쇄작전에 돌입했다.
‘까르뗄 데 로스 쏠레스' (태양의 카르텔, Cartel de los Soles)의 시작은, 콜롬비아(Colombia)산 마약이 베네수엘라로 유입되면서, 베네수엘라 국가 방위군 사령관, 군 정보총국장 등 군 고위 간부들과 심지어 라틴아메리카 반미, 좌파, 사회주의 운동의 최고 리더였던 우고 차베스(Hugo Chavez) 전 대통령까지 연루된 마약 카르텔로 성장하게 되었다.
‘태양의 카르텔'로 불려진 이유는, 베네수엘라 마약 단속 국가사령부(Anti-Drug National Command) 소속, 라몬 기옌 다빌라(Ramón Guillén Dávila) 장군이, 콜롬비아산 마약이 베네수엘라를 거쳐, 미국으로 밀수되도록 했고, 거액의 마약 밀매 대금을 뇌물로 착복한 수사를 받으면서 처음 사용되었는데, 그의 군복에 찬란한 태양처럼 새겨진 장군의 심벌에서 유래됐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1954-2013)은, 14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군벌들과 군 고위 장성들의 반대와 저항을 막고, 권력에 충성하는 심복들로 길들이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비자금을 살포하였고, 콜롬비아 정부 전복을 꾀하는 반정부 게릴라(FARC)들과의 접촉을 허용했으며, 테러 자금과 무기 구매를 위해 수만톤의 코카인이 미국으로 불법 운송이 되도록, 권력형 비리와 뇌물 수수에 법적 면책권까지 부여하였다.
이렇듯, 콜롬비아산 코카인은,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군부의 주요 인사들의 묵인하에 해상, 항공편으로 미국으로 대량 유입됐을 뿐만아니라, 2013년엔, 베네수엘라 국가 방위군 소속 군인들에 의해, 1.3톤의 코카인이 31개의 가방에 실려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유럽 전역에 확산시키기도 했다.
또한, 현재 베네수엘라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하고 있는 실리아 플로레스(Cilia Flores)의 친인척들은, 코카인 800Kg을 아이티를 통해 미국으로 밀매하려다 DEA(마약 단속국)에 의해 적발되기도 했다.
얼마 전, 미국 콜로라도 주, 오로라 시의 허름한 아파트 단지에, 대대적인 베네수엘라 출신 조직 폭력배 ‘뜨랜 데 아라과' (TdA: Tren de Aragua) 소탕 작전이 벌어졌다. 열악한 아파트 한채에 10여명씩 거주하면서, 다른 입주민들과 아파트 관리인들을 향해 폭력, 협박, 납치, 마약 밀매, 매춘까지 일삼았던 조폭들이었다.
미국 국토안보부와 지역 경찰은 합동 단속을 통해, ‘뜨렌 데 아라과' 조폭들과 아이티, 콜롬비아, 멕시코 출신의 악당들 검거, 추방하기도 했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베네수엘라 현역 대통령을 ‘태양의 까르뗄 수괴'로 지정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마약 밀매범이며, 수많은 미국인을 죽음에 이르게 했고, 미국 안보에 지대한 위협적인 존재” 라며, 미화 $5,000만달러(한화 700억원) 현상 수배범으로 선포하고, 체포에 돌입했다.
마두로는 2018년, 마약 밀매 자금을 정치자금으로 받았고, 마약 밀매 활동, 자금세탁, 갈취, 횡령 등을 지휘하고 있으며, 천문학적인 마약 수익금을 반미, 좌파 사회주의 운동 확산 자금으로 활용하는 등 악한 영향력을 휘두르고 있다.
전쟁할 결심을 굳히고, 악의 근원을 제거하려는 미국의 다각적인 전략이 카리브해를 격랑으로 몰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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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억 굿스푼선교회 대표,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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