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마스 무장해제 등 난제
▶ 트럼프 “가자 공격” 압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 휴전 2단계 진행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따르면 2단계 회담에서는 하마스 무장해제, 국제안정화군 배치와 전후 임시 통치체계 구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사자 간 의견 차가 큰 주제들이라 협상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5일 휴전 2단계 협상에 착수했다. 우선 가자지구 내 치안을 책임질 국제안정화군 구성 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파병국으로는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이집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거론된다. 아직까지 파병 참여를 확정한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아랍 국가들이 자신이 파병한 국제안정화군이 자칫 ‘가자 점령군’으로 비칠까 우려하고 있어 병력을 모으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지군의 치안 활동을 도울 경찰관 배치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한 아랍권 국가 관계자는 WSJ에 이집트와 요르단에서 훈련받은 1,000명의 팔레스타인 경찰을 가자지구의 치안 유지에 투입하는 방안을 두고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이 지금껏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소속 인력의 가자지구 치안 활동 참여에 반대해 온 만큼, 경찰 파견도 이스라엘 반발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CNN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한마디만 하면 곧장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등 압박했다. 다만 이후 백악관 연설에서 “하마스가 땅을 파며 많은 시신을 찾고 있다”고 말하며 다시 발언 수위를 조정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이뤄진 미 고문단 익명 브리핑에서 한 정부 관계자는 “하마스가 28구의 시신 위치를 전부 알고 있었다 해도 72시간의 휴전 시간 동안 모두 찾아내 반환하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미국은 (유해 반환 지연을) 휴전합의 위반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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