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뉴욕총영사관 등 재외공관 42곳의 공관장 부재가 지속되고 있다.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73개 재외공관 중 현재 대사 공석은 25곳, 총영사 공석은 17곳으로 모두 42개 공관의 수장이 없는 상태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난 6월 말 미국 등 주요 특임 공관장들에게 후임자 인선없이 ‘2주 이내 이임’을 지시했지만, 이후 인사절차가 지연되면서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외동포 30여 만 명을 관할하는 뉴욕총영사관이 수개월째 공관장 부재 상태다.
대사나 총영사 등 공관장이 공석일 경우 차석 대사나 부총영사가 대리를 맡는 대행 체제로 운영되지만, 재외국민 안전 등 긴급 상황시 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불거진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사태나 지난달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배터리 공장의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모두 관할 지역 공관장이 부재한 상태였다.
하지만 공관장 장기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 정치권의 서두르는 기류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맨하탄 유엔한국대표부에서 실시된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뉴욕총영사관 국정감사 때 총영사 장기 부재 문제에 대한 질의는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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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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