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자주 찾는 버지니아 페어옥스 지역의 한 영화관과 샬롯츠빌에 위치한 버지니아대(UVA)에서 총기난사 협박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관객들과 학생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역 언론매체인 FFXNOW에 따르면 영화관 직원은 지난 2일 저녁 8시경 한 여성으로부터 페어팩스 타운 센터의 리걸 시네마에 총기 난사가 벌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고, 영화관 측은 당시 극장 안에 있던 70여명을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경찰에 신고했다.
매체에 따르면 극장에 전화를 건 여성은 자신의 딸과 남자 친구가 사람들을 살해하기 위해 극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긴급 출동한 스왓팀과 경찰은 극장 건물 일대를 봉쇄하고 경찰 헬기까지 띄워 1시간여에 걸쳐 용의자 색출 작전을 펼쳤으나 허탕쳤다. 경찰은 극장에 전화를 건 여성의 제보가 허위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당시 극장 안에 있었다는 한 주민은 “영화관에서 막 대피한 상태다. 어떤 상황인지 어느 누구도 나에게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다수의 경찰차와 앰뷸런스, 소방차가 극장 인근에 대기 중인 것 같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일 오후에는 버지니아대의 샤넌 도서관에서 누군가가 총기 난사를 할 것이라는 협박해 도서관에 있던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고 대학 건물이 봉쇄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 대학내에 어떠한 공격이나 위협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후 4시40분경 봉쇄 조치를 해제하는 한편 협박범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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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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