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상 수상한 ‘천재 과학자’…말년엔 인종차별 발언 논란

故 제임스 왓슨[로이터]
'DNA(유전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의 유명 과학자 제임스 왓슨이 6일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왓슨이 생전에 몸담았던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CSHL)'는 7일 왓슨이 전날 뉴욕 롱아일랜드에 있는 호스피스 시설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왓슨은 프랜시스 크릭(1916~2004)과 함께 DNA 이중나선 구조를 규명해 유전자 연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공로로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1953년 당시 24세의 젊은 연구자였던 왓슨은 크릭과 함께 DNA가 두 가닥이 서로 나선형으로 꼬인 '뒤틀린 사다리' 구조임을 규명하며 생명과학 분야의 대전환을 열었다.
이 발견은 이후 의학, 범죄 수사, 유전 분석, 생명 윤리 논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렇지만 왓슨은 말년에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2007년 영국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사회 정책은 흑인과 백인이 동등한 지적 능력을 갖췄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지만 모든 테스트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며 "흑인 직원을 다뤄본 사람들은 그게 진실이 아니란 걸 안다"고 말해 파문을 불러왔다.
인터뷰 공개 직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생물학자'에서 인종차별주의자로 추락했고, 강연과 출판 기념회가 줄줄이 취소되고 강단에서도 퇴출당했다.
뒤늦게 "내가 어리석었다"고 사과했지만, 연구소의 명예직 직위를 박탈당했으며 생활고에 시달리며 노벨상 메달을 경매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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