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시의회 반대 결의안
▶ 메트로에 승인거부 압박
LA 시의회가 유니언역과 다저스 구장을 연결하는 5억 달러 규모의 케이블카(곤돌라) 설치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는 12일 열린 회의에서 해당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12대1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LA 메트로 측에 ‘프로젝트 재승인을 거부하라’고 권고하는 내용으로, 시의회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성격을 가진다.
다만 이번 결의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권고안으로, 캐런 배스 시장의 동의가 있어야 공식 효력을 갖는다. 배스 시장은 과거 메트로 이사회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이 프로젝트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어 실제 서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전 다저스 구단주 프랭크 매코트가 2018년 처음 제안한 것으로, 유니언역에서 다저스 구장까지 약 1.2마일 구간을 잇는 공중 곤돌라를 설치하는 계획이다.
시의회는 곤돌라 설치로 인한 환경 훼손과 공공 부지 침해를 우려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시의원(1지구)은 “이 프로젝트는 5억 달러짜리 눈속임으로, 시민의 공원을 희생시키는 사적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결의안은 특히 LA 스테이트 히스토릭 공원 내 나무 훼손 가능성과 UCLA 연구에서 교통 완화 효과가 1% 미만으로 나타난 점을 반대 근거로 들었다.
이에 대해 프로젝트 옹호단체인 제로 에미션 트랜짓 측은 “나무는 일시적으로 옮겨 심고 480그루를 추가 식재할 계획”이라며 “프로젝트는 지역 교통 개선과 대기오염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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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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