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백서
▶ 노후대비 차원 젊을수록 장기투자
▶ 10년물도 50대 비중이 48% 차지
지난해 3월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개인 투자용 국채 5년물을 가장 많이 산 투자자는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년물은 노후 대비 차원에서 40대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서울경제신문이 개인 투자용 국채 단독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의뢰해 지난해 1~11월 발행된 개인 투자용 국채의 만기별 평균 투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5년물과 10년물을 가장 많이 산 연령대는 5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5년물의 경우 50대가 43.9%로 가장 많았으며 60대(29.6%), 40대(13%), 70대 이상(7.1%), 30대(3.7%), 20대 이하(2.7%) 순이었다. 10년물도 50대 투자 비중(48.4%)이 가장 높았고 40대(18.4%), 20대 이하(17%), 60대(9.3%), 30대(4.7%), 70대 이상(2.3%)이 뒤를 이었다.
반면 만기가 가장 긴 20년물은 비교적 젊은 나이인 40대(37.1%)의 관심이 가장 높았다. 원리금 상환이 확실하고 세후 투자 수익을 미리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은퇴 시점을 고려한 장기 투자 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0년물의 20·30·40대 투자 비중은 전체의 64.7%로 젊은 나이일수록 만기가 긴 개인 투자용 국채를 선호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발행된 개인 투자용 국채 규모는 총 1조 2055억 원으로 5년물(3~11월 기준) 7501억 원, 10년물 3792억 원, 20년물 761억 원 규모다. 개인 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저축성 국채로 개인만 살 수 있다. 당초 10년·20년물만 나왔지만 단기 투자 수요를 고려해 올 3월부터 5년물이 추가 발행됐다. 안정성이 높은 데다 고정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복리 이자와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종합투자계좌(IMA)가 향후 개인 투자용 국채 흥행 여부를 결정짓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 주식시장으로 시중자금이 몰리면서 개인 투자용 국채의 인기가 시들했다. IMA는 개인 투자용 국채보다 짧은 만기와 안전성·수익성을 동시에 가진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업계는 1호 IMA처럼 추가 IMA도 만기 기간이 2~3년으로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개인 투자용 국채보다 만기가 짧으면서도 비슷한 수익성(5년물과 비슷한 연 4%)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IMA 사업자인 증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보장이라는 ‘안전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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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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