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미국 경제가 당초 집계된 것보다 더 강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작년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4%(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3년 3분기(4.7%)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로, 지난달 발표한 수치(4.3%)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3%)도 웃돌았다.
수출과 민간투자가 속보치 대비 상향 조정된 게 성장률 상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반면 개인소비는 종전 발표 때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다만,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 기여도는 여전히 2.34%포인트에 달해 3분기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미국 경제는 작년 1분기 관세 부과를 앞둔 일시적인 수입 확대 여파로 0.6% 역성장했다가 2분기에 성장률이 3.8%로 반등한 데 이어 3분기 들어 더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 부과와 고용 냉각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소비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력을 보이며 3분기 강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작년 4분기 성장률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산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는 21일 기준 작년 4분기 미 경제가 5.4%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주요 월가 투자은행들은 관세 부과와 셧다운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2025년 미국 경제가 견조한 소비를 바탕으로 연간 2% 안팎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본다.
2024년(2.8%)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고려할 때 회복력 있는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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