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견제한 공동성명… “남중국해서 강압적이고 불법적인 행동 규탄”
미국과 필리핀은 16일(현지시간) 마닐라에서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2차 미-필리핀 양자 전략대화를 갖고 제1 도련선(島線·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에서 중국의 공세적 행보를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미국 국무부가 공개한 전략대화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되고, 안정적인 인도·태평양을 수호한다는 흔들림없는 공약을 강조하고, 인도·태평양에서 해상 수송로가 한 국가의 자의적인 통제 아래 놓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억지력과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강력한 조치들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공동성명은 또 "제1 도련선 어디에서든 침공을 거부하고 억제하는 데 집단방어가 핵심적"이라며 작년 12월 발간된 트럼프 행정부 국가안보전략(NSS)에 명시된 제1도련선 방어를 강조했다.
이번 성명이 제1도련선 방어와 관련해 중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대만해협 주변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현상 변경 행위 가능성에 대한 견제를 염두에 둔 문구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과 필리핀 당국자들은 양국간 상호방위조약상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조약상의 양국 공동방어 범위 안에 남중국해도 포함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공동성명은 밝혔다.
이와 함께 공동성명은 미-필리핀 양측이 항행과 상공 비행, 방해받지 않는 합법적 교역의 자유 보장을 강조하면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불법적이고 강압적이고 공세적이며 기만적인 행동을 규탄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중국의 이 같은 행동이 "지역 평화와 인도·태평양 및 그 너머의 안정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호주, 일본을 포함해 지역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들과의 발전된 다자협력을 환영했다고 공동성명은 전했다.
아울러 연내에 진행할 일로 미국과 필리핀은 미국에서 외교·국방부문 장관급 2+2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일본을 포함하는 3국 외교장관급 정책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미국은 첨단 미사일과 무인시스템의 대필리핀 배치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공동성명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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