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권에 포함된 21%의 산소는 생물체의 생존을 가능케 하는 안전농도의 최하한선이다. 산소농도가 현재수준에서 약간만 더 높아진다면 자연발화의 위험성은 훨씬 커진다.
만일 대기권 산소 농도가 25%를 넘어서면 현재 육상의 식생 가운데 대화재에서 살아남아 수 있는 부분이 지극히 적어진다. 대기권 산소 농도 21%는 위험과 혜택이 절묘하게 배합된 수준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기 중의 산소 농도가 그처럼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을까. 그것은 마치 종교적 신비의 세계와 같아서 과학적으로는 완전한 증명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그것들의 농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조절하고 있는 그 무엇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제임스 러브록의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지구‘ 중에서)
현대인중 다수는 신비를 비웃고 외면한다. 신비를 하나의 우상처럼 여겨 경계하는 종교인도 더러 있다. 이 시대가 합리적 이성과 과학의 영역을 향해 가파르게 경도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비를 비웃고 외면한다고 해서 과연 창조세계에 스며있는 신비가 우리 곁에서 사라질까.
인간이 숨 쉬고 있는 곳마다, 모든 생명체가 함께 존재하고 하나님이 창조한 신비 메커니즘은 우리 뒤를 따라와 함께 있다. 살아있는 깨끗한 강과 숲을 보라. 그것들은 나를 위해서도 그 자리에 존재한다.
우주적 생명과 나는 이처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신비는 우리가 저항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필연적 사실이고 실재이다. 지구 생태계에 생명이 등장한 이후로 지금까지 대기권의 산소 비율이 21퍼센트에서 벗어 난적이 없다. 바닷물의 염분 농도와 요오드 농도 비율, 지구의 평균 기온, 대기권의 원소 비율이 혼란을 일으킨 적이 없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생태계가 그냥 우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구 생태계를 붙잡고 책임지고 있는 시계공이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 또한 신비이다. 들판에 노출된 흔한 동물은 평범하게 살아간다.
호랑이와 독수리 같이 비범한 동물은 깊은 숲속에서 신비의 삶을 산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신비를 부정하고 외면하는 사람은 평범하게 살아 갈 것이고 신비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은 비범하게 살아간다.
평범한 모세가 비범한 인물로 도약하여 인류 역사를 바꾼 구약성경의 한 사건은 인류에게 놀라운 영감을 준다. 하루는 청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역을 하는 현장을 찾았다가 비인간적 대우를 받는 것을 목도했다.
노예가 비인간적 대우를 받는 것이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그곳에서 자기 동족의 생명을 위협하는 애굽 인을 돌로 쳐 죽였다. 이 일로 인해 모세는 미디안 광야로 피신하는데 그곳에 가서도 불의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을 구출해 주었다. 하나님은 이런 모세를 눈여겨보셨고 후에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목자(牧者)로 삼으신다.
이 시기에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노예로 붙잡혀 혹심한 노동으로 처참했는데 놀랍게도 하나님이 이 형편을 다 살펴보고 있었다. 불의하게 고통당하는 약자를 불쌍히 여기는 목자의 마음이 하나님과 모세가 닮았다는 것은 평범한 일이 아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동일시의 시각을 가진 사람을 통하여 신비한 일을 이루시는 야웨(Yahweh) 이시다. 바로 여기에 평범한 모세가 비범하게 쓰임 받는 비밀이 숨어있다. 신비를 비웃지 말라. 신비를 비웃으면 인생의 신비한 일들이 당신을 비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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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만/목사·AG 뉴욕신학대학(원)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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