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테미스 2호가 승무원들이 달 근접 비행 도중 촬영한 지구넘이(Earthset)의 모습. 월평선(月平線) 뒤로 지구가 지고 있다[로이터]
지구에서 가장 먼 곳까지 나간 인류라는 이정표를 세운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이 본격적인 지구 귀환에 돌입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역사적인 달 근접 비행을 마친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미 동부 시간 기준 7일(현지시간) 오후 1시 23분께 달 중력권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 우주선에 미치는 지구의 중력이 달의 중력보다 더 강해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9시께 추진기를 점화해 예정된 경로에 맞춰 우주선의 귀환 궤도를 정밀하게 수정할 계획이다. 이는 3차례로 예정된 궤도 수정 점화 가운데 첫 번째다.
이들은 오는 10일 미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은 이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승무원들과 장거리 통화도 수행했다. 이는 달 탐사선과 우주정거장 간 최초의 무선 통신 연결이다.
이번 교신을 통해 아르테미스 2호에 탄 크리스티나 코크와 우주정거장의 제시카 메어는 6년여 만에 우주에서 통신으로 재회하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10월 세계 최초로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우주 유영을 수행한 바 있다.
코크는 메어를 '우주 자매'(astro-sister)라고 부르며 "우주에서 다시 만나기를 고대했지만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고, 메어도 "우리가 다시 우주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 비록 몇 마일 떨어져 있긴 하지만"이라고 화답했다.
무선 통신 당시 아르테미스 2호와 우주정거장은 23만 마일(약 37만㎞) 거리에 있었다.
NASA는 아르테미스 2호가 달 뒤편에서 촬영한, 월평선(月平線) 뒤로 지구가 지는 지구넘이(Earthset) 사진도 이날 공개했다.
NASA는 이번 지구넘이 사진이 58년 전인 1968년 유인 우주선으로는 처음으로 달을 일주한 아폴로 8호가 촬영한 지구돋이(Earhrise) 사진을 연상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도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 사진을 게시하면서 "달의 반대편에서 바라본 인류. 달의 뒷면에서 촬영된 첫 사진"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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