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8년 출생아 대상 1,000달러 지원
▶ 세금신고 연계로 가입 급증 아동 자산 형성 정책으로 주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 중인 신생아 지원 프로그램 ‘트럼프 어카운트(Trump Account)’ 가입자가 5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재무부는 세금보고 마감일인 지난 15일 청소년들의 저축과 장기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신규 제도인 ‘트럼프 계좌’ 가입자가 현재 500만 명의 아동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7월 제정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따라 도입된 것으로, 2025년부터 2028년 사이 출생한 아동에게 정부가 1,000달러를 지급해 개인 명의 계좌에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교육비와 주택 마련 등 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해당 계좌는 부모가 개설해야 하며, 주식형 펀드에 투자되는 구조로 운영된다. 자금은 18세 이후부터 사용할 수 있다.
가입자 급증은 세금 신고 시스템과의 연계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방국세청(IRS)은 “재무부와 협력해 세금 신고 시 한 페이지 체크만으로 신청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부터 2028년 사이 출생 아동의 경우 해당 항목을 체크하는 것만으로 1,000달러 지원 신청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미 시민권 아동이다. 신청은 세금 신고 시 IRS 폼 4547을 통해 진행된다.
다만 실제 계좌 추가 납입은 2026년 7월 4일부터 가능하며, 이후 부모·친척·고용주·주정부·민간단체 등이 연간 한도 내에서 추가 적립할 수 있다. IRS는 올해 중반께 ‘트럼프 어카운트 포털’ 온라인 신청 시스템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한편 미국에서 대표적인 교육비 저축 수단은 ‘529 플랜’으로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트럼프 어카운트는 정부가 초기 자금을 자동 지원하고, 교육뿐 아니라 주택 등 사용 목적이 더 유연하다는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도가 기존 529 플랜과 달리 정부 초기 자금이 자동 제공된다는 점에서 미국 아동 자산 형성 정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트럼프 어카운트’는 단순한 저출산 대응 정책을 넘어 아동 자산 형성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의회의 예산 승인 및 세부 운영 방안에 따라 제도 확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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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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