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대표
부동산에서는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입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깁니다. 이러한 원리는 대학 입시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우편번호 94027에 해당하는 캘리포니아주 애서턴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 중 한곳입니다. 이 지역의 최고급 주거지에는 매년 수십 명의 학생들을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진학시키는 명문 학교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스탠퍼드 대학교로 직행하는 실질적인 주요 학군지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졸업반 학생이 140명인 이곳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4년 동안 무려 45명의 학생이 스탠퍼드 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학업과 스쿼시, 두 가지에만 집중해 온 엠마(가명)는 실리콘밸리의 중심부에 거주하는 성공한 벤처캐피털 투자자의 딸입니다. 그녀는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온 끝에 올해 꿈에 그리던 조지타운 대학교에 합격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조지타운 대학교는 상류층의 전통 스포츠로 여겨지는 스쿼시 종목에서 디비전 1 강팀을 보유한 학교입니다.
수년 동안 엠마의 삶은 가로 32피트 x 세로 21피트 크기의 코트 안에 존재했습니다. 그녀는 이 작은 공간에서 상대 선수와 치열하게 맞서며 라켓을 휘두르고 쉴 새 없이 날아오는 공을 받아쳤습니다. 엠마는 스쿼시 선수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어린 시절부터 스쿼시를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8학년이 되던 해에는 스쿼시 선수 특기 전형을 목표로 삼았고, 이를 위해 다른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학 선수 수준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스쿼시에만 매진했습니다.
엠마는 주니어 챔피언십 경쟁을 통해 점차 미국 최상위 선수 대열에 올라섰고,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당하기 힘든 매우 혹독한 경기 일정을 꾸준히 소화했습니다.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서 열리는 수많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끊임없이 동부 여정에 올랐고, 여정이 끝나면 다시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캘리포니아 전체 주를 통틀어도 그녀와 실력을 겨룰만한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최종 지원 대학 리스트를 정해야 하는 시점에서, 최고의 변호사가 되길 꿈꾸던 엠마에게 조지 타운 대학교는 그야말로 1순위 대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국제관계학 학부 1위를 자랑하고, 대형 로펌, 싱크탱크, 정부기관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진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스쿼시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서부에서 동부를 수없이 오가야 했던 경험은 그녀에게 한 가지 확고한 인식을 남겼습니다. 바로 “중심지와의 근접성”, 중요한 기회와 영향력이 집중된 중심지에 얼마나 가까이 있느냐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나 장소는 단지 핵심 무대와 기회가 모여 있는 곳과 가까이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더 많은 기회와 편의를 얻는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했던 것입니다.
그동안 조지타운 대학교는 독자적인 입학 포털을 운영하며 별도의 지원 시스템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지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신입생의 지원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6년 여름부터는 커먼 앱(Common App, 미국 대학 통합 지원 시스템)을 통해서도 지원이 가능해집니다. 문의 (213)999-5416
mkim@ivorywoo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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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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