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나면 죽어나는 건 힘없고 백 없는 백성들이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보복 공격하면서 늘어만가는 피난민들이 미제 구호품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의 6.25 …
[2001-10-12]침체에 빠졌던 홍콩영화계가 재기의 기지개를 활짝 펴고 있다. 홍콩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해 평균 200여편의 영화를 제작, 세계 제3위의 영화산업국이라 …
[2001-10-05]상고머리에 아직도 앳된 모습을 지닌 19세짜리 중국계 피아니스트 랑 랑(사진)의 쇼팽 연주는 확실히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었다. 제스처만 변화무쌍한 것이 아니라 그의 손가락이 피아…
[2001-09-28]나는 여름이 되면 가끔 별(LA 밤하늘별을 세어봤자 손꼽을 정도지만) 아래 생음악을 들으며 포도주 마시는 맛에 할리웃 보울을 찾아간다. 별과 음악과 포도주 셋 중 어느 것이 으뜸…
[2001-07-13]미비평가들로부터 일제히 악평을 받고 흥행도 기대치만 못한 영화 ‘진주만’(Pearl Harbor)의 일본 상륙을 앞두고 제작사인 디즈니는 미국판의 일부 장면과 대사를 수정한 일본…
[2001-07-06]나는 대학을 막 졸업하자마자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었다. 이미자가 노래한 총각선생님이었던 나는 교직의 귀중한 임무를 가슴에 안고 열과 성을 다해 수업에 임…
[2001-06-29]얼마전 콜럼비아가 가공의 영화비평가 데이빗 매닝을 이용해 볼품 없는 자사 작품 ‘짐승’(Animal·사진)을 칭찬하는 글을 광고에 실었다가 들통이 나 큰 망신을 당한 바 있다. …
[2001-06-22]비록 도밍고나 파바로티에 견줄 바는 못되지만 내가 지금도 가사를 몽땅 외워 부를 줄 아는 오페라 아리아가 푸치니의 ‘토스카’(Tosca) 3막에서 카바라도시가 부르는 ‘별은 빛나…
[2001-06-15]토끼눈을 하고 바라보는 젤소미나와 몇 안 되는 구경꾼 앞에서 자신의 넓고 우람찬 가슴을 묵은 쇠사슬을 끊어버리던 떠돌이 차력사 잠파노 앤소니 퀸이 죽었다. 노년을 보내던 로드아일…
[2001-06-08]맨하탄 이민법원에 출석했다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된 이민자 숫자가 미 전국 수치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독립언론 …
‘메릴랜드 한인 이민역사 박물관’ 프로젝트가 리앤리 재단 이세희 회장의 3만 3,000달러 기부로 탄력이 붙어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메릴랜드…
김건희 여사에 대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발부했다.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