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과 관련된 일들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이 요동쳤다. 이번 일을 계기로 진보와 보수의 골이 더욱 깊어지지 않았을까 염려스럽다. 남과 북으로 이미 두 동강 난…
[2019-10-17]고등학교 동창 모임이 활성화 돼 있어서 요즈음도 종종 소식이 온다. 은퇴 후 대부분의 친구는 엇비슷한 생활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저 세상으로 떠난 친구도 늘어간다. 10여년…
[2019-10-16]어느 가정이나 부엌이 있고 부엌을 보면 많은 그릇들이 쌓여있다. 그릇은 목적에 따라서 크기와 모양이 다르다. 자연의 이치도 그러하다. 형상이 다른 무수한 식물들과 강, 그리고 산…
[2019-10-15]조선시대 대학자 퇴계 이황은 어느 날 조부 제사를 위해 큰 형님 집으로 갔다. 방에는 정성껏 차려진 제사음식이 가득했는데 제사상 위에 놓여있던 배가 갑자기 굴러 떨어졌다. 이때 …
[2019-10-09]“작은 산불이 자주 일어나지 않은 오래된 숲은 극도로 위험하다. 노령화된 나무들이 젊은 나무로 대치되지 않아서 숲의 자연적인 조절기능이 방해를 받는다. 자연의 대참사를 막으려면 …
[2019-10-08]백세시대라는 요즘, 앞으로 어떻게 살것인가! 가 내 관심 주제로 자리한지 오래이다. 건강은 문제가 없을 거라는 전제 하에 지금의 기억력과 활동성, 외모까지 잘 유지하면서 내 삶…
[2019-10-07]얼마 전 우연히 지인을 만나는 자리에서 말 욕심이 많은 것 같은 어느 분과 처음 만나게 됐다. 계속 듣다가 한계에 다달았다. 한참 높은 연배이고 처음 뵌 분이라 예의상 듣고는 있…
[2019-10-02]‘엄마는 자동차의 점프스타터 같은 존재’라는 문장을 영어 어학원에서 배운 적이 있다. 매일 아침 남편과 아이들을 깨워 하루를 열어주는 주부의 일상을 비유한 말이자 늘 보이지 않는…
[2019-10-01]“죽음의 수용소에서, 이 생생한 실험실이자 시험장에서, 나는 일부는 돼지처럼 행동하고, 일부는 성자처럼 행동하는 것을 목격했다. 사람은 자신 안에 두 가지의 가능성을 모두 갖고 …
[2019-09-30]나는 25세에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이민 왔다.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교편생활을 했던 아버지는 철두철미하게 잘못된 것과 올바른 것을 구분하셨다. 그래서 아버지는 항상 내게 두려운 …
[2019-09-26]교회의 역사를 보면 자랑스럽지 못한 부끄러운 기억들이 적지 않다. 멀리 돌아볼 필요도 없다. 바로 여기 서있는 우리를 보면 된다. 일치하지 못하고 다투고 의심하고 자기만 생각하고…
[2019-09-25]우리 동네 산책길 옆에는 분명 시청에서 심어놓지 않은 여러 해바라기가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 제법 자라난 해바라기와 꽃들을 심어 놓았다. 생각건대 그 동네 누군가가 자진해…
[2019-09-24]남의 인정을 받으려 하는 강한 성향이 있다면 착한사람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착한사람 증후군(People Pleaser)이란 타인의 심리적 기대와 요구에 무분별하게 부…
[2019-09-23]안도현의 시 중에 ‘너에게 묻는다’ 라는 시가 있다. 그 중에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문장은 몇십년 전 자취방에서 연탄불 갈…
[2019-09-19]“미국이 이라크와 전쟁하던 중의 일이다. 한 무리의 미군 병사들이 마을의 사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순식간에 성난 군중이 모여들어 병사들을 에워싼 다음 큰 함성을 지르며 미군을 밀…
[2019-09-18]“당도 좀 비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보더라인이 넘고, 높은 혈압 낮추기에 적절한 처방 약재들 다 용법대로 꼭 복용했어야지, 빠트리면 어떡합니까?”진료실 의자에 앉은 후 적어온 …
[2019-09-17]만남의 인연은 알려고 해도 알 수가 있는 것이 아니고, 우연히 만났다고 계속되는 것도 아니며, 헤어졌다고 잊을 수가 있는 것이 아니다.셀 수 없이 많은 사람 중에 인연은 정해졌기…
[2019-09-16]선량하고 유능한 사람, 언뜻 들으면 최근 한국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각종 인사청문회에서 찾고 있는 인재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인가 할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30년전 다녔던…
[2019-09-14]작열하던 햇살도 한풀 꺾이고 여름과 작별하듯 아들 식구와 함께 늦은 휴가를 떠났다. 출발할 때 맑던 하늘이 오션시티에 가까워질수록 햇살을 가린 뭉게구름이 오락가락 변덕을 부린다.…
[2019-09-11]인생길에서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 친구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친구는 만남에서 시작된다. 만남의 신비를 생각하게 된다. 한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도 부모의 만남…
[2019-09-10]미 육군으로 복무하면서 퍼플하트 훈장까지 받은 한인 1.5세 참전군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추방 지시를 받아 결국 자진 출국하는 안타까…
워싱턴 일원의 공립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간 가운데 페어팩스 등 북버지니아 일원의 공립학교들이 모든 학생들에게 무료 급식을 실시한다.인사이드노…
그의 나이 55세. 7세 때 가족과 함께 이민을 와 LA에서 성장, 50년 가까이 미국에 살며 참전 군인으로 전공을 세워 퍼플하트 훈장까지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