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에서 이웃에 살던 남선생님과 그 딸 이야기이다. 몇 년 전 “따르릉!”하며 딸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빠! 하버드 됐어요!!” 신나는 음성이다. “그래 잘 됐구나.” …
[2014-06-04]“농촌머슴 조카입니다. 오시면 찰보리 밥에 산채나물 푸짐하게 넣고 맵고 달콤한 임실고추장 듬뿍 얹어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하십시다. 마이산에 올라 새벽달도 보고..” 처조카…
[2014-05-31]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몇 번이나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갈까. 개나 돼지 등 다른 동물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땅만 바라보며 살아가게 창조된 반면, 인간은 하늘도 함께 바라보며…
[2014-05-29]’졸부’란 글자대로 풀이하면 갑자기 벼락부자가 된 사람을 뜻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가진 재산에 비해 언행의 품격이나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을 빗대어 일컫기 때…
[2014-05-24]남가주 어바인 베델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긴지 23년 만인 지난해 12월 1일 은퇴했다. 그런데 베델교회뿐 아니라 밖에서까지 소문이 자자하게 퍼진 것이 베델교회 손인식 목사의 …
[2014-05-10]1900년 무렵, 독일의 작은 마을에 한스 기벤라트라는 소년이 살았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한스는 학교의 교장 선생님, 교사들, 마을 사람들의 자랑거리였다. 그런 한스 앞에 놓인…
[2014-05-05]인기리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 ‘기황후’를 재미있게 보았다. 고려 여인이 원나라의 황후가 되기까지의 파란 만장한 이야기를 그렸다. 역사적 사실이라기보다는 픽션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2014-05-03]골프를 친지도 벌써 10여년이 넘었다. 그런데 주말 골프인지라 늘지가 않는다. 나이 들면서 오히려 비거리가 줄었다. 왜 그럴까하고 고민하던 중에 문득 옛날 배운 물리학 공식 하나…
[2014-04-28]“너 그렇게 학교 가기가 싫으니?” “학교 가면 지루해요. 가서 별로 배우는 것도 없어요.”“그래? 그렇다면 학교 그만둬. 집에서 홈스쿨링 할 테니까 네가 원하는 데로 해 봐.”…
[2014-04-26]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서울은 5년만에도 몰라보게 변한다. 허허벌판이었던 변두리에 고층 아파트가 숲을 이뤘고 좁아 터졌던 도로들도 널찍해졌다. 예전에 없었던 터널도, 다리도 …
[2014-04-12]인간은 본질적으로 고독한 존재이므로 사랑을 먹어야 산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에게 자기 자신을 완전히 열고 내어주는 것이다. 이 사랑에는 온유, 인내, 포용, 겸손, 그…
[2014-04-11]한 평생 인생을 살면서 가장 아름다워야 할 때가 언제일까.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자식들 다 키워 장가, 시집 보내놓고 황혼에 접어든 때가 아닐는지. 이때는 인생의 나이로 …
[2014-04-07]소는 매우 유용한 가축이다. 우리 조상들은 소 없이는 농사를 못했다. 봄철 쟁기질도, 가을걷이 운반도 소가 해냈다. 생전에 뼈 빠지게 일하고 죽은 뒤 살과 뼈와 가죽 등 몸뚱이 …
[2014-04-05]미 대륙 원주민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구제할 길 없는 야만인들’이라고 한 다른 백인들과 달리 그나마 대량 학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극소수 인디언 어린이들에 대한 자비심과 동정…
[2014-03-29]나의 꿈속 주인공의 절반은 아들이다. 아들과 만나 한 집에서 산 지 어느새 8년이 되어오고, 이제 10년 정도 남은 아이와의 한집살이 시간이 자꾸만 벌써 아쉽고 아깝다. 1…
[2014-03-29]60대 노인을 네 명이나 되는 젊은이들이 주먹을 휘두르고도 성이 안차 발길질 까지 하고는 유유히 걸어가는 사진을 보면서 한인사회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길바닥에 주저앉아 얼…
[2014-03-29]김완하의 시 ‘역방향’을 다시 읽는다. 평생 기차가 가는 순(順)방향만 고집하며 살아온 나는 이제야 자리를 털고 역방향으로 옮겨 앉아야 할 의미를 알아차린다. 역방향으로 앉아 쓴…
[2014-03-24]미국에 온 지도 어느덧 30여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태평양 바다를 건너온 지가 엊그제 같았는데 세월은 유수처럼 흐르고 있음을 내 모습에서 본다. 푸르던 젊음은 어디로 가고 머리…
[2014-03-24]나이가 들어가니 몸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생각의 폭도 달라지기는 매한가지다. 걷기를 자주 하지만 요즈음은 발에 문제가 있어 치료받느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전에는 없었던 일이…
[2014-03-24]예전에 자수성가한 어느 재벌 회장님에 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는 직원들과 회식을 할 때면 늘 “맛있는 것들 마음대로 시키세요. 그리고, 난 짬뽕!”이라고 해서 직원들로…
[2014-03-22]2026년 월드컵 뉴욕·뉴저지 한인위원회가 29일 뉴저지 레오니아 소재 오버펙공원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창덕 위원장과 김영길 후원회장…
지난 수개월간 진행된 대규모 연방공무원 감원 여파로 워싱턴 일원의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북버지니아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
제75주년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프리시디오 공원내 한국전 참전기념비 앞에서 한국전 발발 7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