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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명 (孤掌難鳴)
“누워 침 뱉기”란 속담이 있다. 누워서 침 뱉으면 그 침이 어디에 떨어지겠는가? 지난 13일 재향군인회 동부지회 총회가 파행했다는 서글프고 창피한 소식을 듣고 또 한 번 가…
[2010-02-25]흐르는 세월
‘세월을 아끼라’는 교훈은 우리가 들을 때마다 ‘옳소’하며 동의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무거움을 느낀다. 그 까닭은 세월을 아끼는 방도가 너무 모호하기 때문이다. 돈은 쓰지 않고 …
[2010-02-24]나이든 사람이라고 모두가 그런 건 아닐세
미국에서 정월 초하룻날 새벽에 차례상 차린다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시절이 어렵고, 그러다보니 어려울 때마다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셨던 어머님이 돌아가신 지도 3년째 접어들고…
[2010-02-24]느리게 살고 싶어
나는 70고개를 넘은 신토불이(身土不二) 한국 노인으로서 세상이 과학문명 시대로 번개같이 발전하는 것을 마뜩찮게 생각한다. 이순(耳順)을 넘은 친구들에게 디지털 문명시대 행복하십…
[2010-02-24]늦은 고백
내 마음 속에는 접고 또 접은 아주 작은 쪽지 한 장이 끼워져 있다. 아주 어렸을 적에 끼워 놓았던 것이다. 이제 그 쪽지는 색이 누렇게 변했고 가장자리에는 보푸라기가 일어나 있…
[2010-02-23]아마게돈과 스노마게돈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워싱턴 일대에 폭설이 내렸다. 1898년 말에서 1899년 초에 138.2cm의 기록을 111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볼티모어 지역엔 183.6cm가 내렸…
[2010-02-23]이젠 우리가 윤동주를 노래하자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서투른 한국말로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서시’를 해마다 이맘 때 암송하는 일본인들이 늘…
[2010-02-22]한국의 베스트셀러 작가들
지난 연말 한국에 다녀오며 읽고 싶은 책들을 몇 권 샀다. 한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신경숙, 공지영, 공선옥, 성석제씨의 작품을 함께 나누고 싶어 소개한다. ‘엄마를 부탁…
[2010-02-22]2등은 없다
지금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한국은 남자 쇼트트랙 1500미터에서 이정수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스피드 스케이딩 …
[2010-02-22]아이티와 양자 결연
아이티의 재지진으로 20만명 이상의 사망자들이 있었으니까 고아들도 많이 생겼음은 물론이다. 아직도 천막조차 없이 노숙을 하고 있는 아이티인들 특히 부모나 연고자들이 없어 보이는 …
[2010-02-20]2월에 눈이 내리네
주중을 잠깐 쉬고 주말 들어 또 폭설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우리 부부는, 하기 싫어 굶을까 걱정하는 딸의 성화 덕에, 눈이 내리기 전 햄프셔 그린스 집에서 벨 에어에 있는 딸 …
[2010-02-20]개밥바라기별
눈 위에 서리가 덮인다는 뜻인 설상가상의 세상에 갇혀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창에 붙어 서서 눈에 휩쓸리는 바깥 풍경을 지켜보는 일뿐이었다. 급기야 눈을 무겁게 이고 있…
[2010-02-19]눈 내리는 날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저리도 새하얀 영원의 여백되어 정다운 옛 이야기 도란도란 나누자고 소복단장하고 하늘에서 나려오는가 사방은 소리하나 없고 시계는…
[2010-02-19]눈꽃 속에 피어난 공동체 정신
눈꽃은 사랑을 일깨워 준다. 겨울눈이 풍성하면 대지가 비옥해지고 풍년이 든다고 했다. 2월 들어 워싱턴 메트로폴리탄을 강타한 폭설 사태는 110년 만의 신기록을 세우며 산더미처럼…
[2010-02-19]추억 속의 어머니
벌써 오래전일이라 정확한 년도는 생각이 안 난다. 하지만 내가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2, 3학년 때였든 거 같다. 워낙에 개구쟁이라 많이 맞고 자랐지만 그날은 무슨 일로 더…
[2010-02-19]해외동포 참정권 시비
한국 정치인들의 미국 나들이가 빈번해지면서 해외동포들의 참정권 문제가 큰 이슈로 다시 떠올랐다. 안 그래도 지역 단체장 하나 뽑는데도 온갖 부정탈법 선거로 얼룩진 이곳 미주 한인…
[2010-02-18]친구의 방문
잔뜩 찌푸린 하늘은 마치 밑이 빠진 것처럼 엄청난 눈을 쏟아 붓더니, 오늘 아침 시리도록 차가운 푸른 하늘은 언제 그랬냐고 시치미를 뗀다. 온 대지가 순백으로 찬란한 아침. 흰 …
[2010-02-18]밧줄처럼 튼튼한 습관(習慣)
내가 사랑하는 우리 집 진도개 이름은 똑순이다. 우리 집에 올 때는 어미젖을 뗀지 얼마 안 된 하얀색의 강아지였다. 오자마자 목욕을 시키면서 친해진 사이가 벌써 8년째이다. 밖…
[2010-02-18]햇살이 그리워
이슬 빚어내는 하늘의 별빛처럼 나뭇잎에 맺힌 고드름 물방울이 떠오른 햇살에 구슬 같은 눈빛으로 영롱하게 반짝 거리건만 세상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곳은 찾을 길 없으니…
[2010-02-17]흰 눈
흰눈(雪)이 내린다 2月에 밀려가는 1月의 끝자락에 백옥(白玉)같은 흰눈(雪)이 내린다 흰눈(雪)이 내린다 그동안 모아 놓았던 하늘의 양식이 일시(一時)에 온…
[201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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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조환동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 ‘눈뜨고 코 베이는 세상’
민경훈 논설위원범려와 구천, 머스크와 도널드
윤민혁 서울경제 실리콘밸리 특파원 [실리콘밸리View] ‘트럼프 리스크’ 이겨낼 ‘이재명식 사이다’
- 로라 김 서예가ㆍ시인
[화요 칼럼] 그런 법도 있나요?
문성진 / 서울경제 수석 논설위원치명적 자율무기
유선혜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옥세철 논설위원미로(迷路)속의 트럼프 행보, 그 결과는…
차기 대권주자는…
캐서린 람펠 /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트럼프는 역대 최고의 친-불법이민 대통령
지사별 뉴스
오늘 뉴저지 예비선거…“투표합시다”
뉴저지 예비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다.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되는 뉴저지 예비선거에서는 11월4일 본선거에 진출할 각당의 후보들…
세입자 주택렌트 중개수수료 안내도 된다
“좋은 성적 거두고 돌아오겠다”
워싱턴DC체육회(회장 김유진)는 지난 8일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올네이션스 교회에서 제 23회 달라스 미주체전 출정식을 열고, 좋은 성적을 거…
일부 고교 ‘무기 스캐너’ 영구 설치
LA 불법이민 단속 반대시위 격화…백악관 “주방위군 2천명 투입”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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