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층 아파트 벗어나 품위있는 생활 즐기려는 추세
최근 들어 뉴욕 시내에 위치한 타운하우스들의 인기가 부쩍 치솟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컴퓨터 조사에 따르면 타운하우스는 맨하탄과 브루클린에 각각 4,400개와 1만5,200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타운하우스는 너비가 25 피트 미만인 부지에 세워진 3-5층의 주거용 건물로, 거주자가 12 가구를 넘지 않는 경우를 뜻한다. 맨하탄에 있는 타운하우스는 대부분 1905년 이전에 지어졌으며, 그후에 세워진 건물은 거의 없다.
다른 통계를 보면 타운하우스 숫자는 크게 차이가 난다. 뉴욕시 부동산위원회가 인용한 시 재무국 자료에는 맨하탄에 있는 타운하우스는 1,386개로, 20만개의 코압과 6만5,000개인 콘도미니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 부동산회사는 맨하탄의 타운하우스가 4만5,000개 정도라고 본다.
뉴욕시 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맨하탄에 있는 타운하우스 145개의 주인이 바뀌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고층 아파트를 벗어나서 품위 있는 생활을 즐기려는 추세에 따라 단독 타운하우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풀이한다.
1920년대에 대형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서고 아파트 생활이 유행을 타면서 자취를 감췄던 단독주택에 대한 향수가 부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호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압 아파트의 공급이 준데다 내부 수리 등에 관해 시시콜콜히 잔소리를 해대는 코압 이사회의 간섭에 대한 저항감도 타운하우스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뉴욕시의 안전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짐에 따라 부자들이 타운하우스에 눈을 돌리는 추세라고 전했다. 코압 이사회 눈치를 보지 않고도 취향대로 마음껏 안팎을 뜯어고칠 수 있는 타운하우스는 부유층의 대안 주택으로 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오래된 타운하우스를 장만하고 수리하는 비용까지 합치면 비용은 만만치 않다. 그러나 가로세로가 각각 20 피트와 60 피트인 타운하우스가 5층짜리의 경우 총 6,000 평방피트의 공간이 확보되는데, 같은 크기의 코압 아파트에 비하면 값이 훨씬 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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