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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회, 봉사센터, 무궁화협등
오렌지카운티 한인 노인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과학문명의 발달과 식생활의 개선으로 인간 수명이 연장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인사회를 위한 이들의 봉사활동이 너무 적극적이어서 이들을 노인이라 칭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오렌지카운티에서 60대 한인들은 더 이상 ‘노인’이 아니다.
한인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OC 한미노인회 등 노인단체를 제외하더라도 한인 노인들은 한미시민권자협회, 범미주 무궁화협회, 한인봉사센터등 여러 사회단체에 참여,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무궁화협회장을 맡고 있는 노수복씨는 올해 62세. 10여명 남짓한 협회 이사들도 대개는 60세가 넘었다. 그러나 이들은 무궁화를 미전국에 보급하는데 있어 6년째 땀방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협회는 가든그로브시 브룩허스트와 채프먼 교차로 인근 넓이 2에이커 부지에 무궁화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협회는 빠르면 9월까지 무궁화 단지 조성작업을 마치고 수십만 그루의 무궁화를 재배,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들은 어바인,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뉴욕 등에 무궁화를 보급했으며 이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시민권자협회 소속 노인들의 활동도 만만치 않다. 협회는 영어 구사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시민권 신청 대행 및 유권자 등록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협회 이사진은 3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80세가 넘은 박용호 할아버지를 포함, 80% 이상이 60대이다.
협회의 이종승 총무는 "이사들을 할 일이 없는 노인들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사들은 자발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무는 "이사회는 협회 업무를 젊은 한인들에게 넘기기로 이미 결정했다"며 "앞으로 보다 젊은 한인들의 영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1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한인봉사센터가 문전성시다. 센터는 한인들을 위해 이민, 자동차면허 취득 및 갱신, 사회보장금 수혜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6월에 이 센터를 찾은 한인은 200명이었으며 7월에는 300명으로 늘었다.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손명환(58)씨는 "방문 한인 가운데 실제적으로 업무가 완료, 도움을 받은 사람은 50~60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는 이들 단체에 중복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노인들이 성심성의를 다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한인노인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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