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LA 다저스)의 12승 도전이 솔로홈런 두방에 의해 좌절됐다.
5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 등판한 박찬호는 6이닝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산발 6안타 3포볼로 호투했으나 USC 출신 좌타자 제프 젠킨스에 솔로홈런 2방을 맞은 것이 끝내 뼈아픈 걸림돌이 돼 12승 도전에 두 번째 실패했다. 1대2로 뒤지던 6회말 공격에서 대타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난 박찬호는 7회말 숀 그린의 솔로홈런으로 2대2 동점이 되는 바람에 패전투수는 면했으나 이미 승리기회는 날아간 뒤였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박찬호는 시즌 11승8패를 유지했고 방어율 4.04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7월의 투수’로 뽑힌 브루어스 선발 제프 다미코에 눌려 8회까지 역시 솔로홈런 2방을 제외하고는 타선이 침묵을 지킨 다저스는 연장 10회초 구원투수 마이크 페터스가 헨리 블랑코에 결승 투런홈런을 맞고 2대4로 패해 선두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 및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내셔널리그 최약체 타선의 브루어스는 젠킨스를 제외한 타자들이 박찬호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다저스 역시 다미코의 절묘한 체인지 오브 페이스와 정확한 컨트롤에 말려 경기내내 방망이가 허공만을 갈랐다.
박찬호는 1회초 2사후 젠킨스에 빨랫줄같은 라인드라이브 우월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후 4회까지 포볼 2개만을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4회말 게리 셰필드가 레프트펜스를 넘기는 시즌 35호(메이저리그 1위) 홈런을 터뜨려 1대1 동점을 이뤘으나 균형은 6회초 선두 젠킨스의 솔로홈런 한방으로 다시 깨졌다. 젠킨스의 홈런이후 박찬호는 다소 흔들리는 기색을 보여 2사 주자만루 위기에 몰렸다가 무사히 이닝을 마쳤으나 곧바로 6회말 공격에서 대타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다저스는 7회말 그린의 솔로홈런으로 2대2 동점을 이뤘으나 연장 10회초에 페터스가 블랑코에 뼈저린 결승 투런홈런을 맞아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