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또는 전화 주문을 통해 그로서리를 비롯, 생활용품 및 비디오 테이프 대여에 이르기까지 장을 대신 봐주는 사업이 시카고 한인타운에 곧 등장할 예정이다.
부모들의 그로서리를 챙기지 못하는 바쁜 자녀들, 교통 수단이 없어서 장을 볼 때마다 불편을 느끼는 연장자들, 한국 음식을 먹고 싶지만 구입처를 모르는 외국인 등을 위한 인터넷 배달 전문업체인 「사이버김치닷컴」이 9월경 시카고에서 오픈한다.
이미 동부에는 주얼의 피팟, 웹벤 등의 장보기 웹사이트가 인기리에 성장하고 있으며 조셉 박씨가 설립한 코즈모닷컴은 비디오 테이프, 아이스크림, 스낵 등을 배달하고 있다.
「사이버 김치 닷 캄」의 설립자인 트레비스 조(30·한국명 조무형)씨는 기존의 장보기 웹사이트에서 배달하지 않는 품목 선정 및 색다른 웹 사이트 운영으로 판로를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배달 전문업체의 전형적인 형식을 탈피를 지향하는 「사이버김치닷캄」은 패션, 뮤직, 엔터테인먼트가 복합된 형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웹페이지 콘텐츠가 거의 완성된 상태이며 네티즌의 흥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뮤직 코너에서는 노래를 다운로드 하거나 바로 들을 수 있도록 기획되고 있다고 조씨는 전했다.
시카고를 중심으로 시작될 「사이버김치닷컴」은 일손이 바쁜 한인 및 한국 음식을 원하는 타민족을 위해서 고기, 생선, 음식(점심, 저녁) 등 ‘상하지 않는 모든 식품’으로 배달 영역을 넓혀 일반적인 한국 음식을 널리 보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조씨는 “지난 2-3년간 타이 음식과 스시가 여피촌에서는 대유행이었는데 스시집 주인이 대부분 한인”이었던 점을 지적하며 한국 음식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방법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한 첫 단계로 팩 포장된 김치 배달을 구상 중에 있다고 전했다.
2년전 겨울, 그로서리 백을 양손에 들고 버스를 기다리는 할머니에게 라이드를 주며 이 사업을 착안했다는 조씨는 연장자들을 위해 인터넷 주문 이외에 전화 주문도 받을 예정이며 연장자에게는 배달료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40여일 후 개장할 「사이버김치닷컴」은 곧 서버브, 시카고, 다운타운, 노인아파트 등의 지역에 각각 1명의 배달원을 우선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조씨는 전체 프로젝트를 20만달러 규모로 추산하고 현재 사업을 같이 할 후원인을 찾고 있다.
신문광고를 통해 모집된 프로그래밍, 그래픽 디자인, 마켓팅 분야의 전문인들로 구성된 「사이버닷컴」팀을 이끌고 있는 조씨는 현재 여피촌에서 개성있는 스타일로 성업중인 소울 정키즈란 신발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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