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디오 광고, 짜증나 못보겠다"
▶ 대여업소 서명운동등 공동대처
최근 본국 방송프로그램 비디오에 삽입되는 광고에 대한 비디오시청자들의 불평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 지역 한인 비디오 대여업소들이 광고축소를 위한 고객 서명운동 확대를 고려하는 등 이 문제에 대한 공동대처에 나섰다.
한인 비디오 대여업계에 따르면 비디오 삽입광고가 올들어 일부 인기 비디오를 중심으로 광고량이 크게 늘면서 ‘TV도 아니고 돈 내고 보는 비디오인데 꼭 광고까지 봐야하느냐’며 항의해오는 고객들이 많다는 것.
보급 방송사에 따라 2∼4년전부터 시작된 비디오내 광고는 KBS, SBS, MBC 등 3개 방송사의 미주지사들이 직접 관할하고 있는데 KBS와 SBS 프로그램의 경우 2개, MBC 비디오는 3개 이상씩 삽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LA지역의 24개 비디오 대여업소들로 구성된 LA비디오협회(회장 이돈희)는 6개월전부터 방송사측의 비디오 광고삽입에 항의하는 서명운동을 실시, 지금까지 5,000여명의 고객들에게 서명을 받아 각 방송사측에 전달한 바 있는데 앞으로 서명운동을 LA외에 남가주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돈희 회장은 "고객서명을 바탕으로 지난 6월 각 방송사들에 비디오 광고삽입 시정요구를 전달했으나 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경우 타지역 업소들과 논의, 고객 서명접수를 남가주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광고삽입 이후에도 비디오 원본료는 오히려 인상되고 있어 소비자나 대여업자들에게 불공정한 조치라는 불만이 높다"고 전했다.
각 비디오 업소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총판의 경우에도 시청자들의 항의전화가 몰려오고 있는데 한 총판 관계자는 "특히 중년 이상의 시청자들로부터 광고에 대한 항의전화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삽입광고가 방송사의 큰 수입원인 것은 사실이나 총판은 광고문제에 재량권이 없다는 것을 설명해줄 뿐 다른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비디오 삽입 광고에 대한 한인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일부 대여업소에서는 복사본 녹음시 광고부분을 고속으로 빨리 지나가게 하는 방법을 동원, 한인 시청자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지역을 비롯한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 등 남가주 일대의 한인 비디오 대여업소 관계자 40여명은 28일 KBS 프로그램 공급을 맡고 있는 미주한국방송을 방문, 드라마 프로그램 등의 비디오 출시와 TV방영 시차를 늘리고 고객 편의를 위해 비디오 테입내 광고물을 없애달라는 요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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