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의 관광당국이 식인상어의 연이은 공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해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식인상어의 공격건수는 모두 22건. 올들어 보고된 지구촌 전체의 식인상어 공격건수가 41건이니 그 절반이상이 플로리다주에서 터져나온 셈이다.
더구나 지난달 30일 세인트 피트 비치에 소재한 자택 앞 해변가에서 수영을 즐기던 70세 노인 태디어스 쿠빈스키가 8피트짜리 상어에 물려 즉사하자 플로리다 관광당국은 "연중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몰리는 시즌에 치명적인 악재가 발생했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미 널리 알려졌다시피 플로리다와 하와이는 미국내에서 상어의 공격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으로 꼽힌다. 1990년부터 1999년에 이르는 기간동안 플로리다에서는 모두 186건에 달하는 상어들의 공격행위가 신고됐고, 하와이 32건, 캘리포니아 30건, 사우스 캐롤라이나 10건, 텍사스와 로리건에서는 7건이 각각 발생했다. 이외에 노스 캐롤라이나와 매서추세츠 뉴욕과 워싱턴등에서도 1-4건이 보고됐다.
상어에 대해 사람들은 ‘원초적 공포’를 느끼지만 사실 상어에 물려 목숨을 잃기 보다는 벌에 쏘이거나 개에 물려 죽을 확률이 훨씬 높다. 게다가 상어들은 지방보다 근육질이 많은 인간의 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상어의 특징은 강이나 개울같은 민물에서도 얼마든지 서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미시시피강과 인도의 갠지스강에는 가끔씩 상어가 출몰, 수영객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곤 한다.
지난 75년 이래 상어의 수는 거의 80%가량이 줄어들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에서 파운드당 140달러에 거래되는 지느러미 덕분이다. 최근에는 값비싼 지느러미만 떼어낸채 놓아주는 ‘피닝’으로 인해 연간 수만마리의 상어가 비참한 최후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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