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국인은 10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미국 경제의 최장기 호황은 기업 덕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들 기업이 대형화돼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시키는 것에 대해선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 폴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중 3분의 2가 미국 경제의 괄목한 성과를 기업들 공으로 돌려야 하며 기업이 대형화될수록 글로벌 경제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인은 그들의 호주머니를 넉넉하게 한 호황이 기업의 막강 파워로 느껴지기 시작한 데 대해선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1개월 전 앨 고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전당대회장에서 담배와 정유회사를 거론하며 “이제는 기업들의 팽창을 과감하게 거부할 수 있어야 된다”고 발언한 데 대해 74%의 미국인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에 이로운 것이면 대부분의 국민에게도 이로운가라는 질문에는 찬성 47%, 반대 49%로 비슷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에는 수익증대가 소비자의 안전과 신뢰도, 품질개선보다 더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66%가 동의한다고 응답해 기업이 대형화되면 될수록 수익증대에만 몰두하게 된다 는 견해가 팽배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상당수 미국인들은 기업이 올린 수익에 비해 자신들이 차지하는 몫의 크기는 작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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