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태권도 인구 700만명
▶ 시드니올림픽 대표 4명 출사표
한국정통무도인 태권도가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미주사회에서도 30년 미주 태권도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콜로라도에 본부를 둔 미국태권도연맹은 미국내 태권도 수련생수를 7백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50개주에 1만5천개 태권도장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 이중 미국사범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는 도장수가 1만여개로 미국사범 소유도장이 한인의 2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권도장이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곳은 캘리포니아주로 전체 20%가 모여 있고 시카고와 뉴욕, 텍사스, 플로리다주등도 태권 보급열기가 뜨거운 도시로 전해졌다.
이번 2000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첫 선을 보이는 태권도는 총8개의 금메달이 달려있으며, 4개 대륙에서 올라온 1백명의 대표선수들이 남, 녀 각각 4체급의 금메달을 놓고 정상을 겨룬다. 미 태권도연맹도 지난 5월20일 미국을 대표할 체급별 4명의 올림픽 태권도 대표선수들을 확정했다. 주 선발대회를 거쳐 1천여명의 선수들이 경합한 대표선발전에서 케이 포, 바바라 쿤켈(이상 여자)과 환 모리노, 스티브 로페즈(이상 남자)등이 대표선수로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9월2일 미국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한 후 당일 시드니로 떠나게 된다.
이 연맹의 이상철 회장은“70년대들어 미주땅에 본격 보급된 태권도가 외국인들의 정신수양과 심신단련, 예절교육면에서 인기있는 무도로 각광받아 왔다”며“이것은 이민 온 한인사범들이 한국정통 무도인 태권도 저변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땀을 흘렸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치 미프로태권도협회장도“올림픽 경기에서 한국정통무도인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는 것은 미국사회에서 살아가는 코리안어메리칸 위상정립에도 많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9월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열리게 되는 올림픽 태권도종목 경기를 시청하면서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당당함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0년 이민사와 함께 성장한 미주 태권도에 대해 일각에서는 점차 스포츠화 되면서 고유의 위계질서가 많이 무너지고 있으며 지도사범들의 이해관계로 명분없는 사조직 협회들이 무분별하게 결성돼 순수 태권도인들의 전체 화합을 저해하고있다는 등의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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