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벌이던 한인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아침 6시20분경 북버지니아 훼어팩스에 거주하는 유지영씨(55. 5223 Stonington Dr)가 자택에서 도끼를 들고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출동한 훼어팩스 경찰관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 유씨에게 도끼를 내려놓으라고 설득했으나 유씨가 심하게 저항하자 먼저 후추가루 스프레이를 발사했다. 그러나 유씨의 저항이 계속되자 출동한 2명의 경찰관중 한명이 총을 쐈다. 유씨는 상체에 총격을 받은 후 곧 헬기로 이노바 훼어팩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얼마 뒤 절명햇다.
84년 미국에 이민온 유씨는 그동안 별다른 직업없이 집에서 지내왔으며 부인(52)이 D.C.에서 리쿼스토어를 운영하며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 사에에 대해 유씨 가족들이 다니는 성 정 바오로 성당의 교우들은“유씨가 정신병을 앓았으며 평소 원만한 편이 아니였다"고 말했다.
유씨 부부 슬하에는 25세, 24세 남매가 있으며 사고당시 집안에 있었는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발생 후 부인 유씨는 부부싸움 경위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 후 현재 경찰의 보호중에 있다.
경찰은 유씨와 현장 출동 경찰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총을 발사한 경위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으나 이들의 신원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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