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참석이 미 항공사의 과잉 몸수색으로 취소된데 대해 미주 한인들이 성토하고 나섰다.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회장 김길남)는 6일 이번 사태를 야기한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돈 캐티 사장에 항의서한을 보내“국가원수인 김위원장에 대한 의전상의 중대과실은 클린턴 행정부와 미 의회의 남북화해 협력 지원노력을 좌절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곤 책임자 문책등 수습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미주총연은“김 위원장 일행에 대해 X-레이 검사만으로도 충분한데도 굴욕적인 검색을 강요했다는 북한 당국 발표의 정당성이 인정된다"며“아메리카항공사측은 의례적인 사과를 넘어 사태수습을 위한 적절한 모든 조치를 즉각 취하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 환영행사를 준비해온 재미동포 전국연합(회장 함성국 목사)도 6일 성명서를 발표, 국가원수 일행을 범죄자 취급한 미측의 오만한 처사를 규탄했다.
미주사회 대표적인 친북단체로 꼽히는 전국연합측은 김위원장 일행의 뉴욕 방문을 환영하기위해 5일 저녁 맨해튼의 메리엇 마퀴스호텔에서 3백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환영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무산됐다.
전국연합측은 조만간 항의서한을 미 정부에 보내는 한편 항의집회 개최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연합 워싱턴 지부(지부장 주남훈)도 6일 성명서를 통해‘주권국가의 존엄성을 짓밟은 미국의 오만함’을 성토했다. 워싱턴 지부는 ‘누가 과연 깡패국가인가’란 제하의 이 성명서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미 정부의 공식사과와 북한에 덧씌운 테러지원 국가란 오명을 즉각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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