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원 자녀들의 귀국대비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지상사 학교 학생 연령층이 점차 어려지고 있다. 또 재정난에 쫓기면서도 심도 있는 학습훈련으로 귀국학생들의 국내 적응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가나안 지상사 한국학교는 전체 학생 5O명중 과반수 이상인 40명이 초등생으로 중, 고생이상 고학년은 단지 10명뿐이다. 한때 130명의 학생수를 자랑했던 이 학교는 98년 I.M.F 이후 미주 내 파견된 한국 지상사들의 잇따른 철수와 함께 현재 인원으로 급감했다.
이 학교 교무를 담당하고 있는 곽준희 씨는“한국기업들이 젊어지면서 미주 내 파견되는 지상사 학부모들의 연령도 함께 낮아지고 있다”며“최근 들어 입학한 학생수의 대다수가 초등생들인 만큼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사진을 구성, 외국생활의 학업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학교에는 초등1년부터 6년까지의 교육과정과 중등1년 과정, 대학입시 전문반등이 개설돼 있으며, 한국내 교과과정에 맞춰 국어와 수학과목만을 주1회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목별 9명의 교사진을 두고 소수정예지도로 심도 있는 학습훈련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지상사 한 학부모는“미국학교의 상이한 교육환경으로 아이들이 귀국 후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이런 점에서 지상사 한국학교는 주재원 학부모들에게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I.M.F이후 지상사들의 자녀 학비보조금이 일체 중단되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졌으며, 시카고 한국교육원에서는 학생수에 비례해 연 400달러의 운영보조금을 지상사 학교에 지원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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