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상사 등 주재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뉴저지 클립턴 소재 우리한국학교(교장 김영만)가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영한, 한영 번역 경시대회가 체계적이고 짜임세 있는 운영으로 결실을 거두고 있다.
우리한국학교가 지난 7일 실시한 대회에는 초등학교 1학년생은 경필대회, 2-3학년은 글짓기대회, 4-11학년은 영한, 한영 번역으로 각 학년의 교육수준을 고려했다. 특히 한국에서 취약한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시험의 경우 상당수의 학생들이 높은 수준을 보여 이 부문의 교육에 상당한 발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심사위원들은 "상당수의 학생들이 문장작성시 용어사용과 문법 등에 손색이 없어 수상자 선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영어-한국어 번역보다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시험문제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김영만 교장은 "통상 한국서 온 학생들의 경우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이 용이하고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이번 경시대회에서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며 "국제화시대를 대비해 한국어를 영문으로 번역하는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장은 또 "한국기업들은 직원 채용시 외국어 실력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에 한국학교는 음악과 역사, 한문, 국사 등의 교육에도 치중해 학생들이 한국으로 귀국시 한국적 정서나 교육을 잊지 않고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35명의 교사진과 410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우리한국학교가 7일 실시한 경시대회에서는 임수경(3년)양과 김민지(5년)양이 특상을, 변성국(1년)군과 신나연(1년)양 등 28명이 초등학교 우수상을, 태원석, 강재웅, 오은정양이 중학교 우수상, 한정호, 심태윤군이 고교 우수상, 김정훈군 등 61명이 초등학교 장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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