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즈 플러싱에 이어 미동부지역에서 한인동포가 가장 밀집되어 살고 있는 지역이 뉴저지의 팰리세이즈팍이다. 12~13년 전만 하더라도 생활수준이 중산층에 훨씬 못미치는 그야말로 낙후되어 있던 동네가 갑작스런 한인들의 유입으로 활기를 띠고 경제가 살아나 지금은 버겐카운티에서 가장 호경기를 유지하는 타운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근면 절약하는 한인동포가 피땀 흘려서 브로드애비뉴를 중심으로 알차게 상권을 만들어 경기를 활성화시킨 것이다.
오래 전부터 이곳에서 살아온 백인 터줏대감들은 이와같은 호경기 덕분으로 집값과 땅값이 뛰어올라 재미를 톡톡히 보게 된 것이다. 한인들의 집단적으로 몰려오는 이유로 상업용 건물은 두말할 것도 없거니와 주거지 렌트가 천정부지이다. 건축경기의 호황으로 웬만한 공터는 남아나지 않는 실정이다.
팰리세이즈팍에 한인이 집단적으로 몰려오면서 이 지역 토배기들의 완강한 텃세와 부딪히게 되었으며 이것이 급기야는 집단적인 갈등으로 표출되기에 이르렀다. 연전에는 한인이 거의 테러에 가까운 집단적 인종차별을 겪었고 이에 대항해서 대규모 평화시위를 감행하기도 하였지만 이러한 인종차별적 폐해는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팰리세이즈팍의 인구는 약 1만5,000명이고 이중 한인은 6,000여명 정도라 추산한다. 등록된 유권자 수는 약 6,300명 정도이며 투표율은 55% 정도이고 대통령 선거가 끼면 평소보다 투표율이 10% 정도 올라간다고 한다.(The Record지 통계) 다시 말해서 올 11월 선거에 약 4,000여명이 투표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팰리세이즈팍에서 작년 선거에 참여한 한국인은 130명 정도 될 것이다. 올해 이곳의 한인 유권자 수는 정확하게 794명(해켄색의 선거위원회에서의 통계)이다. 작년도 투표에 참여한 한인 숫자를 보고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관계자들이 조롱에 가까운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3,000여명이 모여서 데모를 했는데 불과 몇달 후의 선거에서 100여명 투표했으니 저들이 어떻게 생각했을까?
만일 팰리세이즈팍의 이번 선거에서 우리 한인 500명이 투표에 참가한다면 저들은 정말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1500표면 시의원에 당선된다고 한다. 이중 500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투표수이다.
안전한 방패막이는 정치력을 과시하는 일이다. 7일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길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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