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우자동차가 최종 부도 처리됨에 따라 미국에 진출해 있는 대우 자동차 현지법인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법인도 채권회수 압력과 브랜드인지도 추락, 차량 공급 감소 등 사면초가에 놓이게 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이번 사태로 대우자동차를 구입했던 한인 소비자들은 애프터서비스 등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레간자를 운행하고 있는 연미옥씨는 "혹시라도 자동차가 고장나면 수리를 못할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우자동차 판매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자동차는 지난달 5,016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빠른 신장세를 보였었다.
이미 뉴욕일원의 대우차 딜러들중 상당수는 부도 소식이 전해진 지난주부터 공급일정 등을 문의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부도로 인한 브랜드 인지도 저하 및 이에따른 판매의 급격한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최악의 경우 딜러의 이탈을 가져와 피해는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대우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고객들이 이 시점에서 자동차를 구입해야 하는 가에 대한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대우 모터스 아메리카의 한 관계자는 "이미 1년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던 만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생각한다"며 "미주 지역의 경우 충분한 재고가 있어 단기적으로는 부품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딜러들 중 대부분은 대우사태가 발생한 이후 계약을 맺어 이번 사태로 인한 동요는 없다"면서도 "부도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대우차 인지도의 악영향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걱정을 나타냈다.
대우 자동차는 지난해 6월부터 미 전역에 470여개의 딜러망을 구축해 놓고 있으며 미 동부지역에도 2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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