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에 빠진 대선과 관련, 한인들의 의견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한 개표집계 결과로 대통령을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과 플로리다주 해외부재자 투표 승패에 양 후보는 승복해야 한다는 결과론으로 엇갈리고 있다.
본보가 15일 긴급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확한 개표결과를 제시하는 한인들은 미국을 끌어갈 대통령 선출은 공명정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이유를 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추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결과가 나와야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시간을 끌지 말고 플로리다주 해외부재자 투표로 대통령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한인들은 대통령 선출의 공백에 따른 여파 등으로 사회 및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미 주류사회와 같이 정확한 개표결과를 주장하는 한인들중 대부분은 민주당의 고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
따라서 한인사회에서는 정확한 개표 결과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더 높은 실정이다.
뉴욕한인권익신장위원회의 박윤용 회장은 "당 차원을 떠나 대통령 선거는 정확한 국민의 의사가 표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급하게 결정을 내리면 거기에 따른 부작용이 분명히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월가에서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그레그 김(34)씨는 "선거가 끝나고 2-3일간 미 국민들은 올 선거 결과에 대해 놀라움 속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지만 대통령 선거가 법정 소송까지 이어지자 이제는 지겨워하고 있는 추세"라며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역시 하루빨리 차기 대통령이 선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기 대통령 선출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뉴욕증시에서는 최근 주가의 등락 폭이 크게 변하고 있어 한인 투자가들을 혼동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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