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가 앞으로 느린 성장을 계속할 경우에도 다우존스 ‘구경제’ 우량주보다는 나스닥의 ‘신경제’ 종목이 더 투자가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USA 투데이는 17일 기업 주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인 ‘PE’(주식가격과 기업 수익비율)가 나스닥 기술주들의 경우 올해 주가 폭락으로 어느 정도 조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향후 5년 동안의 성장률을 감안한 ‘PEG’ 비율이 다우존스 30개 기업들보다 훨씬 낮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 다우존스에 속해 있는 ‘인터내셔널 페이퍼’(IP)사와 인텔사의 현재 ‘PE’를 비교하면 IP는 14, 인텔은 25로 높은 편이지만 향후 성장률을 포함시킨 ‘PEG’를 비교하면 인텔이 1.3, IP사는 1.6으로 인텔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들 외 ‘듀폰과 델 컴퓨터’사를 비교해도 마찬가지. 세계적 화학회사인 듀폰의 ‘PEG’는 1.7, 델사는 1.1로 듀폰이 높다. 델사의 장기 성장률은 듀폰에 비해서 거의 3배 가량 높은 편이다.
가벨리 그로스펀드의 하워드 워드 매니저는 "투자가들이 투자 가치가 있는 주식들을 선택한다면 99년에 호조를 보였고 올해는 폭락을 보인 테크, 미디아, 델러콤등 3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증권 전문가들은 나스닥 기술주들의 성장률이 높게 기대된다고 해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단정지으면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경제가 계속 느린 속도로 성장할 경우 하이텍 기업들의 성장률이 전문가 예상과는 달리 훨씬 더 주춤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가 과대 평가되었는지 아니면 적절한 가격인지, 저평가 되었는지 여부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주식가격과 회사의 수익을 계산한 ‘PE’로 결정을 하게 된다. PE가 100~200일 정도로 높을 경우에는 과대평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PEG는 수치가 낮을수록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
한편 USA 투데이가 선정한 ‘PEG’가 급감한 9개 하이텍 종목은 다음과 같다. ▲’시에나’(Ciena)는 3월10일 15.5에서 11월16일 6.0으로 하락했고 ▲JDS 유니페이스 12.0에서 2.4 ▲시스코 시스템스 7.8에서 2.5 ▲오러클 5.2에서 2.7, 인텔 4.1에서 1.3 ▲퀄컴 3.4에서 2.2, 마이크로소프트 2.4에서 1.9 ▲델 컴퓨터 1.8에서 1.1, 월드컴 0.9에서 0.4로 각각 떨어졌다.
또 구경제로 분류된 다우존스 종목 10개의 현재 ‘PEG’는 다음과 같다. ▲디즈니-4.4 ▲코카콜라-3.3 ▲머크-2.7 ▲제너럴 일렉트릭-2.6 ▲월마트-2.4 ▲엑손 모빌-2.2 ▲존슨&존슨-2.1 ▲프록터&갬블-2.1 ▲맥도널드-2.0 ▲아메리칸 익스프레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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