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대법원은 앨 고어 측을 향해 손을 들었다.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지 2주가 지난 21일 오후 현재까지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21일 수작업 재개표를 최종 득표에 인정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원의 크레그 워터스 대변인은 이날 밤 "고어 후보측이 제기한 플로리다주 일부 카운티의 수검표 인증에 관한 심리결과를 발표하고 "법원은 일관성 있게 투표를 할 수 있는 시민의 권리를 다룬 모든 사안에 비해 우선시해 왔다"고 밝혔다.
워터스 대변인은 "법원은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새로 집계한 득표수가 11월 26일 오후 5시까지 주 선관위 최종 집계에 수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작업 재개표를 진행하고 있는 카운티들은 ‘기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주 선관위에 재개표 결과를 통보할 수 있게 됐다.
대법관들은 판결문에서 "오늘 우리의 목표는 4반세기 전과 마찬가지이며 그것은 투표자들의 의지가 투표 결과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플로리다주 3개 카운티의 수작업 개표는 21일 밤 현재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21일 오후 11시 30분 현재까지 마이애미-데이드와, 브라워드, 팜 비치 카운티의 일부 수작업 개표 결과, 고어 후보가 266표를 더 획득했다.
따라서 고어 후보는 21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비공식적으로 부시 후보와의 930표 차이를 664표 차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작업 재개표가 종결됐을 때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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