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거의 절반 가량이 최소한 1가지 이상의 고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볼티모어 존스 홉킨스 대학의 게라드 앤더슨 박사는 28일 1,000여 고질병 전문 의사들이 참가한 연례 정기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전체 미국인 2억7,600만명중 1가지 이상의 난치병을 가진 사람 수는 50%에 가까운 1억2,500만명이라고 밝혔다.
앨러지부터 심장병까지의 지병을 가진 미국인들의 숫자는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 2020년에는 1억5,7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며 전체의 20%에 달하는 미국인들은 2가지 이상의 고질병이나 중병을 앓고 있다고 앤더슨 박사는 밝혔다.
그에 따라 미국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연간 의료비는 2020년까지 배이상 상승한 10조70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앤더슨 박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6,000만 미국인들이 복합적인 고질병을 앓고 있으며 이 숫자도 20년 후에는 8,1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천정부지로 치솟게 될 의료비 부담이나 장기 케어가 필요한 환자 급증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지적하고 의사들은 앞으로 예방차원의 진료에 주력하고 보험회사도 예방 케어에 대한 비용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질병이 없는 미국인들이 의료보험 외에 개인적으로 평균 182달러를 지출하는데 반해 한가지 지병이 있는 환자는 369달러를 쓰게 되며 두세 가지 이상의 병에 시달리는 환자의 경우 1,106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인 의료수가를 보면 한가지 질병이 있는 환자에게 드는 돈은 연간 평균 6,032달러로 특별한 지병이 없는 일반인에 드는 1,105달러와 비교해서 5배 이상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