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통신위원회(FCC)는 전국의 전화사용자가 모든 장거리 전화와 로컬전화를 걸때 10자리수를 누르도록 하는 혁신적 전화번호 플랜을 빠르면 내달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7일 심의한다. 현재는 로컬전화를 걸때는 7자리수만 누루면 된다.
FCC의 이같은 10자리수 이용 플랜은 급증하는 번호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불필요한 지역번호의 창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마련됐다.
FCC 관계자들은 로컬전화의 경우에도 첫번호가 1이나 0으로 시작되도록 하고 전체 번호 자리수를 10자리수로 늘릴 경우 이용 가능한 번호가 수천만개 더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장거리 전화나 교환원이 필요할때 1이나 0을 이용하기 때문에 현행 7자리 전화번호제도에는 첫 번호로 1이나 0을 제외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FCC의 방안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전국의 소비자보호단체나 주정부 관계자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이들은 10자리 전화번호제도는 불필요할뿐 아니라 로컬전화와 장거리전화를 불분명하게 함으로써 극심한 혼란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주 공공요금위원회의 로레타 린치회장은 "현재도 쓰이지 않는 번호가 충분한 상태인데 굳이 10자리로 늘린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소모적 처사"라며 "각 전화회사가 할당받은 전화번호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규제하는 것이 보다 빠른 해결책"이라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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