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관광시즌이 피크를 맞고 있다. 한인 관광업체들은 한국 경기침체에다 전반적인 미 경기부진으로 지난 9~11월 매출부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주 방학이 시작되고 최근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수가 크게 줄지 않은 점 등이 호재로 작용,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의 어려움으로 한국인의 미방문이 급감하리라는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 최근 서울~LA 항공편은 자리잡기가 힘들 정도로 만원이어서 이같은 만원승객이 관광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크리스마스 연휴의 경우 요세미티, 그랜드캐년, 하와이 등 인기코스에는 평소보다 2~3배 이상 관광객들이 몰렸으며 신정 연휴까지 대부분 인기코스가 예약이 찬 상태다. 또 지난 주부터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개막되면서 관광사를 통해 스키관광을 떠난 한인들도 크게 증가했다.
삼호관광 신성균사장은 "올 연말은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는데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며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일부코스는 버스를 증차했다"며 "신정연휴에도 라스베가스 등 인기코스들은 예약이 밀려 호텔방 잡기가 힘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아주관광 박평식사장도 "한국의 경기침체로 한국관광객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직까지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이 많이 감소한 것 같지는 않다"며 "한국관광객이 계속 줄지 않는다면 겨울시즌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특히 스키의 경우 지난주 피크시즌을 맞으면서 작년에 비해 관광객이 10~30%이상 증가했다. 한인들이 많이 찾는 레익타호, 유타 솔트레익 코스의 경우 업체별로 매회 100여명이상이 관광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요금도 작년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레익타호 3박4일 코스가 149달러부터 시작되며 유타주 솔트레익 3박4일 코스는 399달러 수준. 대부분 업체들이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스키, 스노보드 강습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인관광의 스티브 진사장은 "경기냉각과 이상 기후에도 불구 작년보다 20%이상 스키관광객이 증가했다"며 "한인들이 개별적으로 가던 빅베어나 맘모스의 경우 눈 상태도 좋지 않고 숙박요금이 비싸 관광회사를 통해 스키관광을 떠나는 한인이 더 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년연휴 스키관광의 경우 90%이상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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