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한인 교수들로 구성된 ‘북미한인교수협회’(KAUPA)가 내년 3월 북한에 학계 대표단 파견할 예정이다.
KAUPA는 이미 컴퓨터, 전자공학, 생명공학, 물리학, 경제학, 국제정치학 등 각 분야별 전문교수 2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구성하고 대표단 명단을 두차례에 걸쳐 주유엔 북한대표부(대사 이형철)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KAUPA의 이항열 회장(쉐퍼드대,정치학)은 26일 "작년 6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초청했던 김일성 종합대학과 김책 공과대학의 교수 4명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치 못해 내년초 우리가 방북키로 얘기됐던 것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민족의 화해협력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방북이 성사되면 학술교류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것은 물론 북미 관계 정상화 이후를 대비한 교환교수 프로그램 개발 등 다른 사안들도 협의할 계획"이라며 "봄방학 기간인 3월 중순, 또는 3월말게 방북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의 민간분야 전문가들과 컴퓨터등 학계 교수들의 방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교수협회 대표단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북미간 학문교류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AUPA는 학계 각분야에서 활동중인 미주 한인 교수간의 교류와 협력을 목적으로 1986년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현재 2,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내년 2월 취임하는 차기 회장에는 UCLA 항공 기계공학과 토마스 한(한국명 한홍택) 교수가 내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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