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형 소매점 체인 ‘몽고메리 워드’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을 선언했다.

몽고메리 워드측은 "이번 크리스마스 기간의 실망스런 매출이 문을 닫게 된 결정타"라며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몽고메리 워드는 미 전국에 250개의 체인을 소유하고 종업원만 3만7,000명에 달하는 최대 소매체인중 하나로 지난 1872년에 설립돼 업계 최초로 메일 오더 카타로그를 통한 영업을 시도하는등 소매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매장의 특이성을 갖추지 못한채 베스트바이에서 타겟에 이르는 다양한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나 수익악화를 초래해 챕터11 파산신청을 하는등 업계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몽고메리 워드는 소비자들에게 아무런 매력을 제시하지 못하며 추락하고 있었다며 이번 폐업발표는 사실상 예건됐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