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무장 탈옥수들과 치안당국간의 숨바꼭질이 3주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3일 텍사스주 케네디에 소재한 교도소를 탈출한 7인의 중범들은 40여정의 총기로 무장한 움직이는 ‘시한폭탄’이다. 이들은 이미 2건의 절도를 저질렀을뿐 아니라 텍사스의 경관 한명을 사살했다.
현재 이들은 연방수사국(FBI), 연방 주류 담배 및 총기단속국(BATF)은 물론 텍사스 경찰당국의 대대적인 추격을 받고 있으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들을 보았다는 제보는 멀리 콜로라도주에서 까지 들어오고 있지만 합동수사반은 한데 몰려 다니는 탈옥수들이 오스틴 인근 산마르코스 근처에 숨어 있는 것으로 단정했다. 일당중 두명이 수일전 산마르코스의 한 은행을 기웃거리다 감시카메라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목격자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2명의 수상쩍은 사내들이 은행안으로 들어와 감시카메라의 위치를 살폈으며 문밖에는 일행으로 보이는 너댓명이 무리를 지어 서성대고 있었다.
탈옥수들의 검거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자 피자전문점인 도미노스 피자는 배달상자에 범인들의 사진을 인쇄해 돌리기 시작했다.
수사팀은 탈옥수들의 리더로 조지 리바스(30)를, 행동대장격으로는 해리 하퍼를 각각 꼽았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달변가인 리바스는 "겁이 없고 냉혹하며 범죄적 천재성을 지닌 인물"인 반면 어릴 때 어머니에게 육체적, 심리적으로 학대를 당했던 하퍼는 윗선에서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하는 망나니 타입이다.
이들은 집단 탈옥에 성공한 다른 탈옥수들과는 아직까지 뿔뿔이 흩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수사진은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마지막 한탕’을 계획하는 중이거나 혹은 일행중 누군가 부상을 입어 기동성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이들이 도주시 사용했던 차량에 피가 묻어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보아 탈옥을 주도했던 인물이 부상당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벌건 대낮에 은행앞을 기웃대는등 무언가 "큰 것 한건"을 노리고 있다는 정황증거도 만만치 않다.
수사팀은 "현시점에서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등 누군가 뒤를 보아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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