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춤은 남겨두세요’ ★★½
▶ (Save the Last Dance)
만든 사람들이 자백했듯이 ‘토요일 밤의 열기’와 ‘더티 댄싱’을 반죽한 춤과 사랑의 영화로 흑백 틴에이저 관객을 겨냥해 두 주인공을 흑백으로 내세웠다.
짜고 치는 화투판 같은 영화로 결말을 미리 정해놓고 거기에 이야기를 갖다 맞춰 처음부터 끝을 내다 볼 수 있다. 만든 사람들이 욕심이 과해 답도 못하면서 흑백문제, 문화충돌, 미혼모와 갱범죄 같은 사회문제 그리고 결손가정문제 등 문제란 문제는 다 제기하고 있다. 또 고교생 갱두목을 비롯해 악역은 물론이요 나머지 모든 인물들이 다 선한 것도 비현실적이다. 남의 눈치를 보는 비겁한 작품이다.
새라(줄리아 스타일스)는 자신의 발레오디션을 보러 오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오래전 집을 나간 아버지(테리 키니)와 함께 살기위해 시카고의 흑인지역으로 온다. 새라는 학생의 절대다수가 흑인인 고교에 전학, 여기서 공부와 춤과 뒷골목에 모두 정통한 데렉(션 패트릭 토마스)과 사귀게 된다.
둘은 처음에는 데렉이 새라에게 힙합춤을 가르쳐주는 것을 계기로 만나 이윽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둘은 가족과 친구등의 등쌀에 못견뎌 헤어지나 만사 잘 해결되고 데렉은 조지타운대에 그리고 새라는 줄리아드에 들어간다는 꿈과 같은 얘기다.
MTV가 제작한 춤(발레+힙합)과 음악영화로 등급 PG-13을 받아내기 위해 갱총격이 있지만 죽는 사람 하나 없다. 쓸데없는 이야기를 쳐내고 좀 더 과감하게 만들었더라면 보다 나은 영화가 됐을 것이다. 감독 토마스 카터. Paramount.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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