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어요."
지난 5일 자신들을 따르던 한 여중생 팬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자 충격을 받아 산으로 떠났던 클릭-B의 오종혁(20)이 서울로 돌아왔. 사고를 당한 소녀가 자신의 팬이었다는 얘기를 듣고 눈 앞이 캄캄했다는 오종혁은 때마침 학교문제 등 개인적인 고민까지 겹쳐 무작정 어린 시절 할머니가 사시던 충북 황간으로 떠났다고 한다.
어머니의 설득으로 지난 11일 경기대 정시 모집 면접장에 나타난 오종혁. "그 소녀를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결론을 얻고 돌아왔다고 한다.
-지금의 심정은
열심히 가수활동을 하는 길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특히 나의 팬이었던 그 소녀를 위해서라도. 학교 등 개인적인 고민도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서기로 했다. 그래서 지금은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어디서 지냈나
처음 사고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어쩌면 그 소녀가 나 때문에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닌가 고민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할머니 생각이 났고 예전에 그분이 사시던 황간으로 무작정 찾아갔다. 갖고 간 돈이 별로 없어 잠은 산에서 잤고 가게에서 산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
-스케줄이 펑크가 났는데
매니저 형과 멤버들에게 미안하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어디론가 가고 싶었다. 당시에는 견디기가 힘들었다.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그 소녀를 위해 무언가 할 일이 있을텐데
그 소녀를 위해 내가 첫번째 할 일은 좋은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녹음 중인 3집 앨범에 보라양을 위한 추모곡을 넣을까 생각 중이다. 물론 내가 작사, 작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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