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은 17일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청문회를 열고 차기 공화당 행정부 각료 지명자 5인에 대한 인준심사를 벌였다.
5명의 각료 지명자들 가운데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 지명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증언했으며 콜린 파월 국무, 크리스틴 토드 휘트만 환경청, 폴 오닐 재무, 멜 마르티네즈 주택 등 다른 4명의 예비 각료들도 소관 상임위의 여야의원들 앞에서 담당 부서의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열린 청문회에서 가장 눈길을 모은 인물은 여성단체들의 조직적인 인준거부 운동으로 첫날부터 진땀을 흘렸던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 지명자였다. 그는 17일에도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으로부터 "총기규제를 완강하게 반대해 온 당신은 국민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질책을 듣는 등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애시크로프트가 상원의 인준표결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한편 애시크로포트와는 대조적으로 순탄한 출발을 보인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미국의 대 북한 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지명자는 미리 준비한 청문회 발표문에서 한국과 인근 지역의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미 진행된 빌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협상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정치, 경제, 안보 관심사를 다루고 호혜적이며, 동맹국의 관계를 저해하지 않는 한 엄격한 기준 아래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단체들로부터 환경친화적이 아니라 기업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토드 환경청장관 지명자는 인준과정에서 다소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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